미스 유니버스 1위의 작심 발언…“나이로 여성을 규정지을 수 없다”

입력 2023-01-16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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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제71회 미스 유니버스 대회의 왕관은 28세 필리핀계 미국인 알보니 가브리엘이 차지했다.

14일(현지시각) CNN 등에 따르면 이날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진행된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서 미국 대표 알보니 가브리엘이 1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전 세계 84개국을 대표하는 여성들이 왕관을 놓고 경쟁했다.

지난해 필리핀계 미국인 최초로 미스 USA 우승을 차지한 가브리엘은 ‘탑 5’에 올랐을 때 “출전 나이를 더 높여야 한다. 나는 28세다. 출전할 수 있는 최고령”이라며 “나이로 여성을 규정지을 수는 없다. 어제도, 내일도 아닌 지금이 중요하다”고 말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러면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인용구는 ‘지금이 아니면 언제인가’이다. 여자로서 나이가 우리를 정의하지 않는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했다.

보도에 따르면 텍사스주 휴스턴 출신인 가브리엘은 고등학교 때까지 배구선수로 활동하다 패션에 빠져 노스텍사스대학교 패션디자인학과에 진학했다. 현재 친환경 의류 업체를 운영하고 있으며 바느질 강사이자 친환경 의류업체 대표로도 일하고 있다.

한편, 베네수엘라의 아만다 더드멜이 2위, 도미니카의 안드레이나 마르티네스가 3위를 차지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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