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볼튼 내한 공연, 게스트 공연만 100분…제작사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입력 2023-01-1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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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만에 열린 마이클 볼튼 내한 공연 포스터. (사진제공=KBES)

팝스타 마이클 볼튼이 9년 만에 내한한 가운데, 미숙한 공연 운영으로 제작사가 사과했다.

15일 마이클 볼튼 내한 공연 제작사 KBES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이클 볼튼 내한 공연을 찾아주신 관객 여러분께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앞서 지난 14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는 마이클 볼튼의 내한 콘서트가 진행됐다. 9년 만의 내한 콘서트로 많은 팬들이 몰렸으나 공연 지연, 공연 3시간 중 2시간의 오프닝 공연 등으로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제작사는 “공연 후 즉시 공연 관련 담당자를 전원 소집하여 긴급회의를 진행, 오늘 공연의 문제에 대한 원인을 밝히고자 했다”라며 이번 내한 공연에서 발생한 문제들을 짚었다.

먼저 공연 15분 지연에 대해 “우천에도 불구하고 약 1만여 명의 관객분들이 걸음 해주셨다. 관람 연령층이 높다 보니 자차 운행을 통해 오신 분들이 많아 주차 등으로 인해 지연이 발생했다”라며 “사전에 준비하기 위해 티켓 교환이 오후2시30분(공연 3시간 반 전)부터 이루어졌음에도 인파로 인해 티켓부스의 진행업무가 늦어졌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게스트의 100분 소요에 대해 “15분 공연 지연으로 인한 게스트 2팀의 공연 시간 단축을 각 아티스트들에게 각인시키지 못했다”라고 짧게 전했다.

또한 무대 전환 당시 있었던 딜레이에 대해 “마이클 볼튼 이하 게스트 2팀의 무대 셋업 규모가 짧은 시간에 전환하기에는 많은 진행 요원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려움이 있었다”라며 “리허설 가운데 현장에서 급변경되는 셋업 내용들로 본 공연 때에 리스크를 안게 되었다. 시간 운행상, 이 점을 미리 인지하지 못한 점도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사과했다.

제작사는 “저희는 오늘 발걸음 해주신 관객분들의 실망감과 질책을 통감하며, 내일 공연은 물론 다시는 이런 문제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다시 한번 공연 관람에 불편과 피해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애정으로 저희 공연에 발걸음 해주시고 자리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고 또 죄송하다”라고 거듭 고개 숙였다.

한편 마이클 볼튼의 내한 공연 ‘앙코르, 마이클 볼튼 라이브 인 서울(Encore, Michael Bolton Live in Seoul)’은 15일 2회차 마지막 공연을 진행한다. 해당 공연은 지난해 11월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이태원 참사로 미뤄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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