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인사이트] 2+1은 옛말? 금융유관기관 임원 임기 2년으로 굳혀지나

입력 2023-01-15 17:00수정 2023-01-16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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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연수원 부원장 2년 만료
"+1 임기 채울까" 업계 관심

▲(그래픽=손미경 기자)

금융유관기관의 임원 임기가 2+1에서 2년으로 굳혀지는 분위기다. 신용정보원에 이어 보험연수원도 2+1 임기가 예상됐던 임원들이 2년만 채우고 교체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5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보험연수원 부원장은 2021년 3월에 선임돼 올해 3월 2년의 임기를 채우게 된다. 보험연수원 부원장 임기는 직전 김기성 부원장 때는 3년의 임기를 보장받았지만, 현재 고봉중 부원장은 2+1의 임기였다.

그런데 신용정보원처럼 2년의 임기만 채우고 교체되는 분위기다. 신용정보원은 이달 초 전 임원들에게 퇴임 조치를 통보했다. 경영전략부를 맡아온 조방수 전무와 신용 및 보험정보부를 맡아온 박배철 상무 그리고 IT 및 기술정보부를 맡아온 김응수 상무 등이 대상이다.

이들 임원진의 경우 모두 2년간의 임기를 마친 시점으로, 그동안의 관례에 비춰볼 때 임기를 1년 더 연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해 왔으나 급작스러운 퇴임 통보를 받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용정보원은 통상 임원들의 임기를 2년에 1년을 추가로 보장해줬다는 점에서 이번 퇴직 통보가 업계 안팎에서는 모두 갑작스럽다는 분위기였다"라며 "생명ㆍ손해보험협회에서도 미처 다음 타자를 준비하지 못해 혼란스러워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당국에서 1을 더하지 말라는 메시지가 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보험연수원 부원장 자리는 생ㆍ손보협회 임원이 돌아가면서 선임되는 게 관례다. 순서대로라면 이번에는 생명보험협회 임원의 차례다.

전례가 없던 보험연수원 내부승진 가능성도 없진 않다. 현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이 보험연수원장으로 재직했던 시절에 내부승진을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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