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 뚝섬 상업용지 4구역의 재매각 예정가격이 3880억원으로 결정됐다.
서울시는 성동구 성수동1가 685-701번지 일대 뚝섬상업용지 특별계획 4구역을 일반공개 경쟁을 통해 매각한다고 15일 밝혔다.
매각토지의 면적은 총 1만9002㎡으로 감정평가기관의 토지감정 결과에 따라 매각 예정가격은 약 3880억1893만1600원으로 결정됐다.
매각은 일반경쟁입찰 방식의 전자입찰 형태로 한국자산관리공사의 전자자산처분시스템(www.onbid.co.kr)을 통해 이뤄진다.
입찰서 접수는 오는 20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되며 다음날인 28일 낙찰자가 결정된다. 시는 다음달 8일까지 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입찰참여 자격은 '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에 의해 자격이 제한된 자를 제외한 개인 또는 법인이며, 2인 이상의 경우 공동입찰 참가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낙찰자는 입찰 제시가의 10% 이상의 입찰보증금을 납부하고 예정가격 이상의 최고가격을 입찰한 개인 또는 법인으로 결정하게 된다.
이 부지는 용적률 600%, 건폐율 60%가 적용되며 최고높이 250m의 건축물이 허용된다. 다만 이곳에는 회의장 2000㎡이상, 산업전시장 3000㎡이상, 숙박시설(관광호텔)은 연면적의 30% 이상을 건립해야 한다. 호텔의 연면적 만큼 공동주택(주상복합) 건립이 허용되며 비율은 전체의 50% 이하이다.
매각토지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홈페이지(http://www.seoul.go.kr) 매각공고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시가 지난 2005년 분양한 뚝섬 상업용지(8만3503㎡)는 총 4개 구역으로 나뉘며 뚝섬 4구역은 지난 2005년 6월 부동산 시행사인 P&D홀딩스가 서울시로부터 4440억원에 낙찰받았다. 하지만 계약금 444억원을 제외한 잔금을 3년이 넘도록 내지 못해 계약이 취소됐다.
또한 1구역(1만7463㎡)과 3구역(1만8580㎡)은 각각 인피니테크와 대림산업이 분양 받아 주상복합아파트 등으로 개발 중이다. 2구역(6809㎡)은 서울시가 공익 시설로 사용하기 위해 매각하지 않고 남겨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