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협회, 징콕스사와 제강분진 공급계약서 체결

입력 2009-04-15 12:44

2011년부터 연산 40만톤 제강분진 처리…업체 연간 200억원 절감 효과

국내 철강업체에서 발생되는 제강분진의 대부분을 처리할 수 있는 연간 40만t의 설비가 오는 2011년말에 가동될 전망이다.

한국철강협회는 15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국내 제강사와 징콕스(ZincOx)간에 제강분진 재활용사업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급계약 체결식에는 철강협회 심윤수 부회장과 국내 제강업체 담당 임원, 징콕스사의 앤드류 울렛 회장, 지식경제부, 지방자치단체, 영국대사관, 코트라(KOTRA) 등 많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철강협회는 이번 사업추진을 위하여 지난 2006년부터 제강사들과 함께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하여 제강분진 사업을 지속적으로 검토했으며, 지난해 6월에 제강사를 대표해 제강분진 재활용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영국의 ZincOx사와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향후 10년간 제강사에서 발생되는 분진을 ZincOx사에서 무상으로 수거해 아연, 철 등을 회수함으로써 전량 재활용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ZincOx사는 영국에 본사를 두고, 아연 광산개발 및 재활용 사업을 하는 업체로서 국내에 2억5000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에 있으며, 현재 미국, 터키에서도 국내와 동일한 설비를 건설 중에 있다.

이번 사업에는 현대제철, 동국제강, 한국철강을 비롯한 철강협회 소속 전기로제강 9개사가 모두 참여했다.

철강협회는 설비가동시 제강업체에서는 t당 5만~6만원의 처리비용을 절감함으로써 연간 200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