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는 국내 자동차 분야의 학문 및 기술 발전을 위해 자동차 시험 장비를 서울대 등 8개 대학교에 이달부터 12월에 걸쳐 대규모로 기증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기증하는 장비는 현대·기아차 기술연구소에서 자동차 연구 및 시험에 사용하던 것으로 ▲차량을 롤러위에 올려놓고 도로를 주행하는 것과 같은 조건으로 엔진 성능을 측정하는 다이나모 메터(Dynamometer) 시스템 ▲배기가스 분석기▲탄소ㆍ유황분석기 등 10개 품목 23대의 정밀 시험 장비다.
구입 당시 가격으로 환산하면 44억원에 해당하는 장비다.
이 장비들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가격 또한 만만치 않아 대학교 등에서 직접 구입해 갖추기 힘든 상황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산(産)과 학(學)이 더욱 협력하여 국내 자동차 산업 발전에 서로가 도움이 되어 발전을 거듭하는 선 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도록 현대·기아차는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지속적으로 국내 대학 및 연구기관들과 다양한 방법으로 교류를 활성화해 산학협력 및 자동차 분야 우수 연구인력 육성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