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스코드 주니 "사고 기억 다 남아 있어…故은비·리세 보고파"

입력 2023-01-11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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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유튜브 '근황올림픽' 캡처)

그룹 레이디스코드 주니가 근황을 전했다.

10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음식점 서빙, 카페 알바…레이디스 코드 보컬 근황…오랜만에 만났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2013년 데뷔한 5인조 레이디스코드는 데뷔 이듬해인 2014년 9월 빗길 교통사고로 멤버들이 타고 있던 차량이 전복되며 은비, 리세가 사망했다.

남은 3명의 멤버(애슐리, 소정, 주니)로 활동을 했지만, 2019년 ‘셋 미 프리’(set me free)를 끝으로 활동을 중단했다.

주니는 "제 외상은 목디스크 정도만 있었다. 사고 처음부터 끝까지 기억이 다 남아서 이게 제일 힘들다. 정신이 깨어있어서 생생하다. 지금도 고향에 내려갈 때 기차를 탄다. 고속버스 타는 게 힘들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초반 사고가 있고 4년 정도까지는 비 오는 날 차를 타는 것 자체도 힘들었다. 속도가 조금이라도 빠르면 숨이 안 쉬어지는 것 같았다"며 "급정거를 하면 몸에서 식은땀이 났다. 1년 정도는 밖에 안 나갔고 누굴 보고 싶지도 않았다. '괜찮아?'라고 하는 말, 사고를 언급하는 것 자체를 듣고 싶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주니는 "언니들이 보고 싶어 눈물이 엄청났는데 많이 참게 됐다. 말할 때마다 울 수 없지 않나. 보고 싶은 게 가장 크다"며 그리움도 전했다.

하지만 이제 멤버들도 안정을 찾은 상황이라, 함께 모여 활동 당시 이야기를 나누곤 한다고. 주니는 "(죽음을) 받아들이는 것도 방법이겠다"는 반응에 "그렇다"고 말했다.

근황을 묻자 주니는 "지인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도 하고 음식점에서 서빙도 했다. 팬분들도 가끔 보러 와주시기도 했다. '어 맞나?' 이런 느낌으로 알아보는 분들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최근 (주)해야와 전속계약을 맺은 주니는 배우와 유튜버로 활동 계획을 알리기도 했다.

그는 "유튜브 채널 '주니의 심야식당'을 열 예정이다. 요리도 좋아하고 그래서 안주 만들면서 토크하는 내용이다. 연기활동도 활발히 보여드리려고 한다. 배우 김주미의 모습도 보여드리겠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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