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행방 묘연…대통령실·저출산위 모두 “사의 들은 바 없다”

입력 2023-01-1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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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 25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에서 국민의힘 1차 전당대회가 열렸다. 당 대표로 출마한 나경원 후보가 비전발표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투데이DB)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출산위) 부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했다고 10일 알려졌지만 용산 대통령실과 저출산위 모두 이를 부인했다.

나 부위원장은 친윤(親 윤석열 대통령)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을 만난 이날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 부위원장이 거론한 ‘출산 시 대출 탕감’ 정책 아이디어를 두고 대통령실과 신경전을 벌인 후라, 사의 표명 소식이 알려지자 윤석열 대통령의 당권 도전 만류를 뿌리치고 전당대회 출마를 결심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대통령실과 저출산위 모두 나 부위원장 사의 표명을 부인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나 부위원장 사의 표명은 저희가 들은 바가 없고, 김대기 실장도 사의를 표하는 전화를 받은 적 없다고 한다”고 밝혔다.

저출산위 관계자는 “나 부위원장이 사의를 표했는지 여부에 대해 파악된 바가 없고, 현재 나 부위원장과 연락도 닿지 않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에 나 부위원장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인다. 앞서 나 부위원장 당 대표 출마 촉구 청년당원 기자회견도 나 부위원장이 국회 기자회견장 마련을 여당 의원에 부탁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이번 사의 표명 혼란도 의도적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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