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3000억원 투자…월6만장 생산규모 갖춰
LG디스플레이가 1조3000억원을 투자해 두번째 6세대 LCD 생산라인 (P6E) 공장을 준공하고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갔다.
LG디스플레이는 15일 경북 구미시 LG디스플레이 P6E공장에서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권영수 사장 및 변재환 노조위원장 등 주요 임직원과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남유진 구미시장 등 지방자치단체장과 김성조, 김태환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P6E 공장은 급성장하고 있는 프리미엄급 LCD인 16:9 화면비 노트북용 및 모니터용 LCD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P6E공장(투입기판 사이즈: 1500mm×1850mm)은 15.4인치 와이드, 15.6인치 와이드 노트북용 LCD 및 18.5인치 와이드, 20인치 와이드 모니터용 LCD패널 등 프리미엄급 IT제품용 LCD패널을 주로 생산한다.
지난 1일 본격적인 양산 가동에 들어간 이 공장은 램프업 속도를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절할 계획으로 올해 연말까지 월 6만장(유리기판 투입기준)의 생산 규모를 갖춘다는 목표이다.
또 P6E공장은 LCD의 패널 제조공정 중 TFT공정의 코터장비주, CF공정의 스퍼터장비, 셀공정의 CPS장비 등 주요 핵심장비를 국산화함으로써 기존 6세대 공장보다 15% 높은 60%의 장비국산화율을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협력사와 초기단계인 장비설계 시점부터 협업하는 상생경영이 장비 국산화율을 대폭 향상시키는 성과를 창출한 것으로 자평했다.
권영수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이번 P6E공장 준공으로 고부가가치 시장인 화면비 16:9 노트북용 및 모니터용 LCD시장에서 유리한 고지에 오르게 됐다”며 “그 동안 세계 1등을 유지해온 노트북을 포함해 IT제품 전체에서 세계 넘버1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16:9 노트북과 모니터용 LCD 시장 규모는 2012년에 이르러 약 3억9000만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올해 예상 규모인 1억4000만대 보다 약 3배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