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엔코퍼레이션, 日독점 23조 반도체 초순수 시장…이달 시운전 완료 후 본격 수주 나선다

입력 2023-01-10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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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엔코퍼레이션CI

일본이 독점하고 있는 반도체 제조공정 필수 기술인 초순수 시장에 이엔코퍼레이션이 시운전에 돌입해 이달 말 완료하고, 본격적인 수주에 나선다. 이를 통해 이엔코퍼레이션은 지난해보다 30%가 늘어난 4000억 원대의 매출 목표를 설정했다.

또 추가적인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 한성크린텍을 2024년을 목표로 IPO(기업공개)를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10일 이엔코퍼레이션에 따르면 한성크린텍은 반도체 제조공정의 필수 기술인 초순수 실증플랜트 1단계를 완료하고, 시운전에 돌입해 1월 말 완료 목표로 추진 중이다.

한성크린텍은 지난 2021년부터 초순수 국산화 국책과제 수행업체로 선정된 이후, 지난해 12월에는 대용량 초순수 EPC(설계ㆍ조달ㆍ시공)를 수주했다.

그동안 일본 기업들이 독점하고 있던 초순수(Ultra Pure Water)는 고도의 정제공정을 거쳐 물속에 포함된 유기물, 이온성분 등 각종 불순물을 없애 전기가 통하지 않는 순수한 물로 반도체 제조공정의 필수재이다.

초순수 시장의 규모는 2023년 기준 국내 1조3000억 원, 세계 23조 원에 달한다.

한성크린텍은 해외사업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인도네시아 최대 국영기업인 HK로부터 88억 원 규모의 해수담수화 플랜트 수주를 시작으로 229억 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롯데케미칼 해수담수화 플랜트 수주, 76억 원 규모의 헝가리 SKon 이반차 공장 공조용 설비 수주, 140억 원 규모의 베트남 엠코테크놀로지 수처리 설비의 연이은 수주 성과로 매년 최대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해외 초순수 시장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라며 "헝가리 해외법인과 베트남 해외법인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하고, 베트남 지역을 전략화하기 위해 자회사들의 기술과 역량을 집중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초순수 국산화 개발의 성공적 수행을 기반으로 반도체 초순수 시장 수주 확대 및 차별적 성장세가 기대된다"며 "향후 2024년 목표로 하는 IPO도 차질 없이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엔코퍼레이션의 또 다른 자회사 대양엔바이오는 주력사업인 수처리 O&M 부분에서 M/S확대 및 사업화 연계기술 개발을 완료해 요소기술도 확보한다. 또 액상 지정폐기물 및 폐수 수탁처리 자회사인 이엔워터솔루션 및 이클린워터는 반도체 산업의 고농도 폐기물 처리에 특화된 시설 현대화에 집중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박종운 이엔코퍼레이션 대표이사는 "자회사들의 양호한 실적을 기반으로 공격적 M&A 확장 전략을 추진하고, 환경사업에 속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엔코퍼레이션은 한성크린텍(100%), 대양엔바이오(80%), 이엔워터솔루션(100%), 이클린워터(100%)의 모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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