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후원금 의혹' 이재명 검찰 출석…대규모 '찬반집회' 예정

입력 2023-01-10 06:55수정 2023-01-10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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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란 기자 photoeran@)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이른바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한다.

검찰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다. 이 대표는 2018년 당시 바른미래당 등으로부터 이 의혹으로 고발되면서 제3자 뇌물공여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대표가 성남시장이던 시절인 2015~2018년께 두산건설, 네이버, 차병원, 농협, 알파돔시티, 현대백화점 등 기업에 대해 부지 용도변경 등을 대가로 시민 축구단인 성남FC에 160억여 원의 후원금을 내도록 했다는 내용이다.

검찰은 이 대표가 기업의 당면 현안을 해결해주는 등 부정한 청탁으로 후원금을 유치했다고 보고 있다. 구체적인 압박 내용이나 경위 등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기업들은 앞선 검찰 조사에서 "성남시로부터 후원금 압박을 받았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현장에는 이 대표를 비롯해 민주당 지도부와 친명계 의원 등이 동행할 것으로 보인다. 현장에는 이 대표 측 지지자와 보수 성향 시민단체 등의 맞불 집회도 예고돼있다. 집회 당일 지지자 측과 반대 단체는 성남지청 앞 왕복 12차선 도로를 사이에 두고 맞불 집회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실제 현장에 양측 모두 합쳐 1500명가량이 집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찰은 오전 7시부터 12개 중대, 900명을 차례로 배치해 양측 충돌 등 만일의 상황에 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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