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줌인] 조광페인트, 자회사 '조광요턴' 덕 볼까?

입력 2009-04-15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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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페인트가 노르웨이 요턴사와 합작 설립한 자회사 조광요턴의 덕을 볼 것이란 전망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조광요턴이 부산에 최근 완공한 대규모 공장으로 실적이 대폭 증가해 지분법 이익을 톡톡히 볼 것이란 분석이다.

조광페인트는 1947년 '조광페인트공업사'로 창업한 페인트 제조회사로 1976년 12월 주식시장에 상장했으며, 국내 페인트 시장에서 5% 정도의 마켓셰어를 보유, 업계 5위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이 1411억원으로 전년보다 11.91% 늘었으나 지난해 고유가 및 고환율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43억원, 39억원으로 전년보다 27.36%, 12.27% 감소했다.

하지만 올해 국제유가가 50달러대에 머물러 있고 환율도 안정을 되찾아 자회사인 조광요턴이 부산에 새롭게 지은 공장에서 본격적인 실적이 발생해 지분법 이익이 기대되는 등 실적이 괜찮게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조광페인트는 노르웨이의 요턴사와 50%의 비율로 조광요턴을 설립, 부산시 강서구 지사동 부산과학산업단지 내 외국인투자지역에 대지면적 4만6500㎡에 건면적 1만5000㎡, 연간 4000만리터(ℓ)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춘 공장을 완공했다.

요턴사와의 인연은 1982년 3월 선박용도료 및 중방식용도료 제조에 관한 기술을 제휴한 이후부터 시작됐으며, 조광요턴이 생산하는 선박용 도료는 국내 주요 선박 제조사는 물론 세계 유수의 선박 메이커 회사에도 수출될 예정이다.

최근 조광페인트에 탐방을 다녀왔다는 정경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조광페인트가 지난해에 비해 올해 EPS(주당순이익)가 거의 3배정도 더 높게 나올 것 같다"며 "이는 자회사의 실적이 대폭 개선되는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조광요턴이 부산에 완공한 공장 규모가 워낙에 커서 지분법 이익이 많이 들어올 것"이라며 "또한 원재료인 국제유가 및 환율 안정 영향으로 펀더멘털 측면에서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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