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올해 금융시장 '총체적 위기'…선제 대응으로 금융안전 뒷받침"

입력 2023-01-04 15:31수정 2023-01-04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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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2023 힘내라 우리경제 도약하는 한국금융' 토론회 개최
윤창현 "반등 모멘텀 찾기 어렵지만…새로운 기회 만들 것"
송석준 "대한민국 경제는 고혈압…총체적 위기 모범적 극복"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민생안정ㆍ경제성장 중점 정책 펼칠 것"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3 힘내라 우리경제 도약하는 한국금융'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 윤창현 의원,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연합뉴스)

당정은 올해 금융시장에 '총체적 위기'가 올 것으로 예측하면서도 선제적 대응을 통해 극복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4일 오후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3 힘내라 우리경제 도약하는 한국금융' 토론회 모두발언에서 "지난해 미국의 매파적 통화 긴축 기조는 국내 금리를 요동치게 했다. 금리 인상은 도화선이 되어 우리나라 금융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며 "부동산 시장의 유동성 경색을 불러왔고 단기자금시장마저 얼어붙으며 국내 금융시장은 그야말로 한파가 불어닥쳤다"고 회고했다.

이어 "정부는 2023년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1%대까지 낮추고 소비자 물가 상승률 역시 고물가가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며 세계 경제의 전망도 어둡기는 마찬가지다.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당분간 반등의 모멘텀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위기에 하나로 똘똘 뭉쳐 더 강해지는 DNA를 가지고 있다. 이미 몇 번의 경제위기를 극복해낸 저력이 있다"며 "국민을 중심으로 정부ㆍ여당이 함께 힘을 모은다면 이번 위기 역시 새로운 기회로 만들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석준 의원도 "대한민국 경제의 혈관계인 금융 시장에 심각한 이상 증세가 나타나고 있다. 일종의 고혈압"이라며 "고금리 압박은 실물경제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을 통해서 심각성과 위험성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상황을 짚었다.

이어 "대한민국은 어떤 위기 속에서도 위기를 기회로 삼는 지혜를 발휘해왔다. 과거 IMF 위기가 그랬고 지난 2008년 리먼 브러더스 사태 때도 대한민국은 새해에서 가장 빨리 가장 지혜롭게 위기를 극복했다"며 "총체적 위기상황을 모범적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올해 금융위원회는 민생안정과 함께 경제성장 지원에 중점 두고 금융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무엇보다 먼저 견고한 금융 안전을 뒷받침하고 금융시장 불안 위험의 현실화에 대해 선제적인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부동산 시장의 연착륙을 위해 세제개편 등 대출을 조속히 정상화해나가겠다. 금리상승 부담이 취약계층에 집중되지 않도록 소상공인 대환대출을 통한 서민취약 차주에 대한 지원도 확대하겠다"며 "금융시장 불안이 지속하는 것에 대비해 금융권의 손실흡수 능력을 선제적으로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금융의 미래를 위한 준비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 디지털 금융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새로운 금융환경을 조성하고 정책 지원을 확대해 우리 미래 성장 동력 확충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토론회는 국민의힘 정책위원회와 여의도연구원이 공동 주최하고 윤창현 의원실이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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