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언론 “SON, 슬럼프 과소평가됐다” …손흥민, 5일 경기서 뒤집을까

입력 2023-01-0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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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연합뉴스)

영국의 한 언론이 손흥민의 슬럼프가 과소평가됐다는 혹평을 내놨다.

2일(현지시간) 영국 축구 매체 ‘90min’은 손흥민의 소속 구단 토트넘 홋스퍼를 ‘위기에 처한 이주의 프리미어 리그 구단’으로 정의하며 이같이 밝혔다.

매체는 “골든부트(득점 1위에게 수여되는 상)를 받은 손흥민이 이번 시즌 프리미어 리그에서 단 한 골, 전체 경기에서 두 골만을 기록했다”며 “토트넘은 순식간에 득점원을 잃었다. 그러나 그는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플레이를 선보이는 대신 눈에 띄게 골과 떨어진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손흥민은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EPL)에서 총 23골을 터뜨리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반면 이번 시즌은 반환점이 다가오고 있지만, 아직 3골(2도움)만을 기록했다. 리그 경기에서 마지막 골은 지난해 9월 레스터시티와 경기에서 기록한 해트트릭으로, 한 경기에 골이 치중된 것 또한 문제다. 공식전으로 범위를 넓히면 10월 프랑크푸르트(독일)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 멀티 골이 마지막 득점 기록이다.

‘90min’은 토트넘이 ‘다면적 위기’에 빠졌다며 간단히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콘테 감독이 성공을 이루길 바란다면, 예측불허한 습관을 바꾸고 그의 욕망을 이곳에서 이룰 수 있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애스턴 빌라와의 2022~2023시즌 EPL 18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 타임을 뛰었으나, 토트넘의 0-2 패배를 막는 데 실패했다. 그는 전반 19분께 안와골절 수술로 착용한 마스크를 벗어 던지는 투혼을 보였지만, 무득점에 그쳤다. 이로써 토트넘은 최근 리그 2경기에서 1무 1패를 기록해 5위(승점 30·9승 3무 5패)에 만족해야 했다.

토트넘 홋스퍼를 이끄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이날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계속해서 발전해야 한다”라며 “우리에겐 (공격수가) 해리 케인, 손흥민, 히샤를리송, 쿨루세브스키가 있는데 이 중 두 명이 다치면 문제가 생긴다. 올 시즌 이런 일이 종종 있었다”고 털어놨다.

토트넘은 5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크리스털 팰리스와 2022~2023시즌 EPL 19라운드 원정 경기에 나선다. 손흥민이 새해 마수걸이 골에 성공하며 팀의 분위기를 뒤집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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