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예약 기능 모든 공공기관으로 개방 확대…3D 스캐너 등 장비도 대여
정부가 체육시설, 주차장 등 공공기관의 시설 예약시스템을 개편했다. 예약 기능을 모든 공공기관으로 확대해 개방하고, 3D 스캐너나 빔프로젝터 등의 장비도 새롭게 대여해준다.
기획재정부는 4일 공공기관의 개방시설과 대여 장비를 한 곳에서 예약할 수 있는 원스톱 통합 예약시스템을 개통했다. 이번 원스톱 통합 예약시스템은 민간과 공공기관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된 것으로, 공공기관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온 '알리오 플러스'에서 이용할 수 있다.
정부는 2019년부터 제공해 온 일부 공공기관의 시설 예약기능을 시설을 개방할 수 있는 모든 공공기관으로 확대하고, 장비 대여 기능까지 새롭게 추가해 국민들이 편리하게 예약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우선, 예약 가능 시설을 기존의 2673개에서 4040개로 대폭 확대해 240개 공공기관의 회의실과 체육·숙박시설 등을 신규 개방하기로 했다. 예약이 가능한 시설에는 회의실, 강의실, 강당, 문화시설, 체육시설, 다목적실, 숙박시설, 주차장 등이 포함된다.
아울러 장비 예약시스템을 통해 출연연구기관, 국립대병원 등 40개 공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연구 실험 장비와 생활·육아·레저용품 등의 장비를 일반 국민에 신규로 빌려준다. 심장 제세동기 등 기기, 빔프로젝터 등 사무·IT 용품, 휠체어 등 생활·육아·레저용품, 3D 스캐너 등 연구·실험 장비 등이 대여 가능하다.
정부는 이번 시스템 개편을 통해 국민들이 더 많은 공공기관의 시설과 장비를 더 쉽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국민의 일상생활에 기여하는 공공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올해 중 자체 예약시스템을 보유하지 못한 기관까지 알리오플러스를 통해 예약할 수 있도록 예약관리기능을 개편하고, 알리오플러스 모바일 앱을 개발하는 등 원스톱 통합 예약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며 "국민이 필요로 하는 유용한 정보가 더 많이 제공될 수 있도록 기존 알리오플러스의 콘텐츠 강화 노력도 병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