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기본 서비스 통합…‘묶을건 다 묶는다’

입력 2009-04-14 13:10수정 2009-04-14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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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부터 모바일메신저 연동, 통신사 관계없이 채팅 가능

휴대폰 가입자가 4000만명을 넘어서면서 SK텔레콤·KTF·LG텔레콤 등 이동통신사들이 시장 확대를 위한 서비스 통합체계를 점차 늘려가고 있다.

독점적인 서비스로 불편을 겪었던 가입자들은 연동 서비스로 인해 자유로운 전송이 가능하고, 이동통신 사업자는 저렴한 가격으로 가입자 유치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통사간 서비스 연동은 이미 SMS, MMS 등 가입자가 주로 사용하는 기능을 중심으로 활성화 돼 왔다.

이 같은 전략은 그동안 독자적인 서비스 상품화가 오히려 가입자 이동을 부추기는 결과를 초래하면서 소모적 경쟁을 피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15일부터 연동 서비스가 시행되는 ‘모바일메신저’도 이용률이 증가함에 따라 3사의 통합요금 체계로 전환된다.

모바일메신저는 이동전화번호를 기반으로 텍스트 기반의 실시간 채팅은 물론 각종 멀티미디어를 주고받을 수 있는 양방향 메시지로 이모티콘, 플래시콘, 대화명 설정을 통해 감성적 표현과 그룹대화 등 실시간 대화 기능이 강화된 서비스다.

SK텔레콤과 KTF의 경우, 메신저가 탑재된 단말기나 VM 다운로드(SK텔레콤: **3333+NATE 버튼, KTF: **456+SHOW 또는 매직엔 버튼)를 받아 설치해야 하며, LG텔레콤은 모바일 메신저가 기본으로 탑재된 휴대폰으로 이용할 수 있다.

요금은 건당 20원이며, 각 통신사에서 운영 중인 정액제 상품이나 프로모션 행사에 참여할 경우 더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모바일메신저 3사 연동으로 통신사와 관계없이 상대방 전화번호로 실시간 모바일 채팅을 나눌 수 있어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들어 서비스 연동에 대한 통신사간 협의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는 가입자 편의 뿐 만 아니라 시장 확대를 위한 업계의 분위기가 편승된 것”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상품의 독자적 서비스 개발은 유지하면서 일반적으로 이용률이 높은 메신저나 사진전송 등 기본 서비스는 연동하는 방식이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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