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데드' 출연한 18세 美 배우, 갑작스런 사망…사인은 '펜타닐 중독'

입력 2023-01-0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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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사망한 미국 배우 타일러 샌더스의 사인이 펜타닐 중독으로 밝혀졌다. (출처=타일러 샌더스 트위터)

미국 인기 드라마 ‘워킹데드’에 출연했던 10대 배우 타일러 샌더스(18)가 펜타닐 과다복용으로 사망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페이지식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6월 사망한 샌더스의 부검 결과가 6개월 만에 나왔다. 사인은 펜타닐 중독이었다.

앞서 샌더스는 지난 6월 LA에 있는 자신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의 부친에 따르면 샌더스는 평소 깊은 우울증을 지속적으로 앓고 있던 상태였다.

부검 보고서에서 샌더스는 사망 전날 밤 친구에게 ‘펜타닐을 복용하고 있다’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전송했다. 메시지를 받은 친구가 전화를 걸었지만 샌더스는 받지 않았다.

또한 샌더스에게 의학적인 문제는 없었으며 헤로인, 코카인 등 약물 남용 전력이 확인 됐고, 샌더스의 화장실에서는 불법 약물이 발견되기도 했다.

유가족은 “샌더스는 정신 건강 문제를 극복하려다가 사회적으로 즐거움을 찾는 방법이 아닌 마약에 빠졌다”라며 최근 만연하고 있는 펜타닐 남용 문제를 위해 이를 공유했다.

이어 “펜타닐 중독 문제로 아이를 잃게 돼 매우 힘들다. 이런 일이 우리 가족에게 일어날 것이라고는 결코 생각하지 못했다”라며 “우리의 이야기를 통해 다른 사람을 구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샌더스는 2004년생으로 10살의 나이로 배우 생활을 시작해 ‘피어 더 워킹 데드’, ‘더 로키’, ‘9-1-1: 론 스타’ 등에 출연했다. 2021년에는 데이타임 에미상 후보에 오르며 기대주로 주목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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