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공급 장애로 SRT 이틀째 운행지연·취소…KTX도 2시간 지연 승객 불편↑

입력 2022-12-31 14:02수정 2022-12-3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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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 30일 오후 5시께 전기 공급 장애 사고 발생
사고 여파 이날까지 이어져…승객들 불편 겪어
국토부, 책임 소재 및 정확한 사고원인 조사 중

▲강남구 수서역 SRT 역사의 모습. (서울=연합뉴스)

선로 전기 공급 차단 문제로 수서고속철도(SRT) 열차 운행이 이틀째 차질을 겪고 있다.

31일 수서고속철도(SRT) 운영사 SR에 따르면, 지난 30일 오후 5시 3분께 SRT 상행선 충남 천안ㆍ아산역∼경기 평택 지제역 구간에 있는 통복터널에서 전차선이 차단돼 철도 전기 공급이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상행선 구간 열차 운행이 차질을 빚으며, 상·하행선 열차가 하나의 선로를 나눠서 사용해야 해 열차 운행이 지연됐다.

전기 공급은 장애 발생 5시간 만인 30일 오후 11시 20분께 복구됐지만, 그 여파로 7시간 동안 KTX 110대, SRT 45대 등 총 150여 대의 열차 운행이 최대 2시간 10분 지연됐다.

사고 여파는 이날까지 이어졌다. 이날 정오를 기준으로 경부상ㆍ하행과 호남하행 20개 열차 운행이 취소되는 등 열차 운행 조정ㆍ중지가 발생해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31일 수서고속철도(SRT) 운영사 SR은 공지를 통해 일부열차의 운행 중지 및 배차 조정을 알렸다. (출처=SR 홈페이지)

SR 측은 이날 공지를 내고, “전차선 장애 여파로 일부 열차운행이 중지 및 조정되니 SRT 앱 · 홈페이지 · 고객센터 등에서 열차운행 정보를 확인하기 바란다”면서, “열차운행이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이번 전기 공급 중단의 원인을 통복 터널 하자보수 공사에 사용된 보강재(부직포)로 보고 있다. 터널 천장에서 떨어진 부직포가 전차선과 현장을 지나던 SRT 열차의 차량 고장 등을 일으킨 것으로 추정된다.

국토부는 민간자문단 점검을 통해 하자보수 공사의 책임 소재와 정확한 열차 지연 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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