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4일 텔레칩스에 대해 실적호조와 알짜기업 인수를 통한 성장 동력 확보를 감안해 목표주가를 기존 1만1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하나대투증권 권성률 연구원은 "향후 중요한 성장동력이 될 신규칩이 지난 2월에 출시된 후 3월에 필드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테스트 결과가 좋게 나와 향후 실적증가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말했다.
이 신규칩은 스마트폰, PMP, High end Navigation, STB 등을 타겟으로 하면서 CPU 속도가 기존 칩 대비 3배 정도 개선된 제품이다.
한편 텔레칩스는 지난 10일 공시를 통해 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 주요 창투사의 지분참여를 이끌어내 큰 돈 들이지 않고 유망업체의 최대 지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권 연구원은 "인수 예정인 업체는 반도체 solution 관련업체로 영업이익률이 30% 이상이면서 다양한 고객 기반을 갖고 있어서 향후 텔레칩스 사업과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텔레칩스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00억원, 32억원로 전망됐다.
권 연구원은 "우호적인 환율과 휴대폰용 DMP가 호조를 보였으며, 통상 1분기가 텔레칩스의 실적이 가장 낮은 시기인데 이 정도 실적이면 쾌조의 스타트"라며 "2분기는 Portable, 자동차용 DMP의 매출 증가로 실적 호조가 지속되고 하반기에는 신규칩의 본격적인 실적 반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