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단기급등에 따른 조정 부담을 이겨내고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기관의 차익매물로 1340선 안착에는 실패했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7%(2.22P) 오른 1338.26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말 미국증시의 휴장으로 특별한 변수가 없는 가운데 상승 출발한 지수는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등락을 거듭했다. 이후 외국인이 순매수세를 늘리면서 상승세로 방향을 굳혀 오전장에서 장중 1353선에 올라서기도 했다.
하지만 기관이 지수 상승을 차익실현 기회로 삼아 끊임없이 매물을 쏟아내면서 상승폭을 반납, 이내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순매수세로 전환한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로 상승장을 이어갔다.
외국인은 3999억원을 순매수하며 이날 상승장을 주도했고 개인이 1146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외국인을 도왔다. 반면 기관은 5213억원을 순매도해 6거래일째 차익실현에 집중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로 1055억원, 비차익거래로 605억원씩 매물이 나와 총 1660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2.14%), 보험(-1.18%) 외에 건설업, 유통업, 화학, 은행, 제조업이 1% 미만 하락했을 뿐 그 외에 전 업종이 상승했다.
의료정밀(6.37%)과 기계(3.84%), 통신업(2.76%), 운수장비(2.58%), 비금속광물(2.45%)이 강세를 보였고 음식료업, 종이목재, 증권, 섬유의복, 서비스업, 의약품, 운수창고, 전기가스업, 금융업, 철강금속이 1% 내외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려 삼성전자(-3.32%)와 LG전자(-0.71%), LG디스플레이(-0.78%) 등 대형 IT주와 POSCO(-0.66%), 한국전력(-0.54%), LG(-1.89%), SK에너지(-0.42%), 신세계(-2.71%)가 하락했다.
반면 현대중공업(0.96%)과 SK텔레콤(3.22%), 현대차(2.16%), KB금융(2.49%), KT(1.69%), KT&G(1.47%), 두산중공업(4.24%), NHN(2.39%) 등이 올랐다.
종목별로는 지난 주말 60만원대 주가를 회복했던 삼성전자가 58만원대로 하락했으며, 정부의 자동차산업 활성화 방안 확정에 쌍용차(6.41%)와 기아차(4.75%), 현대차(2.16%), 대우차판매(14.73%), 현대모비스(4.19%) 등 자동차 관련주가 동반 상승했다.
상한가 47개 종목을 더한 57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262개 종목이 떨어졌으며 46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