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인이 뽑은 ‘2023년 사자성어’…금석위개(金石爲開)

입력 2022-1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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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이든 강한 의지로 전력을 다하면 쇠와 돌을 뚫을 수 있다”

▲사자성어로 전망하는 내년도 경영환경 (사진제공=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인들이 2023년 경영환경과 의지를 전망하는 사자성어로 ‘금석위개(金石爲開)’를 선정했다. ‘강한 의지로 정성을 다하면 어떤 일이든지 다 해낼 수 있다’는 뜻으로 코로나19와 3고(고물가ㆍ고금리ㆍ고환율)의 복합 위기까지 처했던 중소기업인들이 내년에는 굳은 의지로 위기를 도약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 500개 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사자성어로 풀어 본 중소기업 경영환경 전망조사’ 결과, 응답자의 26.2%는 ‘금석위개’를 내년 사자성어로 꼽았다고 27일 밝혔다.

여러 사람이 마음을 합치면 성을 만들 수 있다는 의미에서 ‘중심성성(衆心成城)’을 선택한 중소기업인도 24.2%였다. 올해 경영환경을 뜻하는 사자성어로는 살얼음을 밟고 있는 것처럼 아슬아슬하고 위험함을 뜻하는 ‘여리박빙’(如履薄氷)이 선정됐다.

중기중앙회는 사자성어와 함께 ‘내년도 예상되는 경영환경에 대한 대응전략’ 설문도 진행했다. 중소기업들은 내년 경영환경에 대한 대응전략으로 ‘거래처 확대 등 판로 다변화’라고 응답한 비율이 56.8%로 가장 높았다.

이어 △‘마케팅 강화’ (44.4%) △‘채용 확대 등 경기회복 대비’(30.4%) △‘기술개발 등 생산성 혁신’(30.4%) 순이었다. 또 내년도 경영환경 개선에 가장 필요한 지원으로는 ‘3고 대책 마련’이 56.8%로 가장 높았다. 이어 △‘기업 규제 완화’ (38.6%) △‘생산인력 지원’(19.6%) △‘불공정한 거래관행 개선’(19.4%) 등이 뒤를 이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중소기업인들이 선정한 금석위개에는 복합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729만 중소기업의 의지가 담겨 있다”며 “내년에도 중소기업을 둘러싼 어려움이 지속될 것이라 보는 전망이 많은 만큼, 중소기업은 위기극복을 위한 자구노력을 강화하고, 정부와 국회도 중소기업 활력 회복을 경제정책의 최우선 순위로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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