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28일 검찰 소환 불응키로…“추후 일정 협의해 당당히 임할 것”

입력 2022-12-26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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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후 당 대표실 앞에서 검찰 소환 입장을 밝히고 있다. (MBC 유튜브채널캡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28일 예정된 검찰 소환 조사에 불출석하기로 했다. 다만, 예정된 광주 지역 일정을 소화한 뒤 변호인을 통해서 검찰 조사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오후 고위전략회의를 마친 뒤 “28일은 이미 정해진 일정 등이 있고 또 본회의까지 예정됐기 때문에 당장 하기는 어렵다”며 “그 후에 가능한 날짜와 조사방식에 대해서는 (변호인과) 협의해서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자신을 둘러싼 ‘성남FC 후원금 의혹’에 대해 “이미 잘 아는 것처럼 무혐의로 종결됐던 사건”이라며 “검찰의 행태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지만 당당하게 임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28일 이후 조사에 응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만큼, 서면 조사 등 방식을 요구하는 방안도 열어놓은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직접 출석도 고민하느냐'는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2018년 당시 바른미래당 등으로부터 이 의혹으로 고발되면서, 이 사건 제3자뇌물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이다. 성남시장 시절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2016∼2018년 네이버, 두산건설 등 기업들로부터 170억여 원의 후원금을 유치하고, 이들 기업에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 편의를 제공했다는 것이다.

한편, 28일 소환일 당일 이 대표는 ‘경청 투어’라는 이름으로 전남·광주 지역에서 일본 강제 동원 피해자인 양금덕 할머니 방문, 광주 현장최고위원 회의 참석 등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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