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 상승세 아직 끝 아니다"

현대 및 동양종금증권 등 덜 오른 종목에 관심

최근 국내 증시의 상승세로 증권업종 역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업종 지수는 지난해 11월20일을 저점으로 80% 이상 상승했다. 하지만 이 같은 상승세가 아직 끝이 아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하나대투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11월부터 주장했지만, 지금도 증권주에 대해서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나대투증권은 그 이유로 거시지표에서부터 자본시장 관련 심리들이 속속들이 개선되고 있고, 더욱이 증권은 이익훼손이나 증자에 대한 우려가 적다는 주장이다.

또한 정책금리는 역사상 경험하지 못한 수준으로 하락했으며, 이젠 신용경색이 완화되고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주춤하면서 자시 자본시장으로 자금이동도 기대해 볼만 하다는 것이다.

한정태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자통법 시행으로 인해 자본시장 확대를 통한 금융산업의 균형과 발전이 지속된다는 점은 증권산업의 한 단계 발전 가능성을 열어주는 부분으로, 결국 자금이동 등에 의한 자본시장 발전은 지속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증권업종이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점은 명백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자본시장 회복 및 거래대금 회복이 시작되는 국면으로 아직은 끝이 아니며 여전히 기회가 있을 때마다 증권업종은 모아두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설명이다.

한 연구원은 "올해 증권업 내부의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돼 기존 브로커리지 대형사가 좋을 것"이라며 "시장의 심리가 회복되고 있어 저가 종목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신용위험이 적으며 주가가 상대적으로 덜 오른 대형종목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주문했다.

그는 "이에 속하는 종목으로는 대우증권이나 미래에셋증권보다는 현대증권이나 동양종금증권, 대신증권, 우리투자증권을 관심있게 봐야한다"며 "또한 만일 자금이동이 재현된다면 미래에셋증권의 프리미엄 부각도 다시 재현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은준 신영증권 연구원도 "현 주가에는 시중자금의 빠른 증시 유입을 통한 거래대금 확대 효과를 넘어서, 자본시장의 회복 기대감까지 일부 포함돼 있다"며 "만일 시장의 조정이 있더라도 최근 관찰되는 개인 증시 참여도 감안 시 거래대금이 급하게 축소될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예상돼 우호적인 시황 및 투자심리 호전, 유동성 유입 효과 등이 억눌리기 전까지는 거래대금 모멘텀은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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