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규모의 경제’ 통해 전기차 시장 1위 노린다

입력 2022-12-26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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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모터스(GM)는 2025년까지 전기차 30종을 출시하고 전기차 시장 1위로 올라설 계획이다. 사진은 GM 전기차 라인업. (사진제공=한국지엠)

제너럴모터스(GM)가 ‘규모의 경제’를 바탕으로 2025년까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GM이 이러한 목표를 내세운 가장 큰 이유는 규모의 경제에 대한 자신감이다. GM은 전기차 회사로의 전환을 선언한 뒤 2025년까지 전기차·자율주행차에 350억 달러(약 47조2500억 원)를 투자하고 다양한 가격대와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최소 30종의 전기차를 출시한다. 또 계획된 차종이 모두 출시되는 2025년을 전기차 1위로 올라서는 시기로 전망했다.

GM이 지닌 기술력도 핵심이다. GM의 3세대 전기차 플랫폼인 ‘얼티얼 플랫폼’은 모듈식 차량 구동 시스템과 자체 개발한 얼티엄 배터리를 동력원으로 차종을 가리지 않는 뛰어난 범 적용성을 자랑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범주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는 2025년까지 전기차 30종을 출시하고 전기차 시장 1위로 올라설 계획이다. 사진은 GM 전기차 라인업. (사진제공=한국지엠)

최신 기술이 적용된 얼티엄 배터리의 원활한 공급을 위한 파트너십도 확대하고 있다. GM은 최근 LG화학과 파트너십을 통해 2022년 하반기부터 2030년까지 95만 톤 이상의 양극재를 공급받기로 합의했다.

미국 에너지부도 GM의 전기차 사업을 지원한다. 미 에너지부는 얼티엄셀즈에 약 25억 달러(약 3조3750억 원) 규모의 대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는 미국 정부의 전기차 시장 활성화 계획의 일환으로 지원 자금은 오하이오주와 테네시주, 미시간주 등 총 3곳에 있는 얼티엄셀즈 공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러한 규모의 경제를 통해 GM은 전기차 대중화의 최대 걸림돌인 가격 문제까지 해결할 계획이다. GM은 성능은 유지하면서 가격을 대폭 낮춘 전기차 모델로 전기차 시장을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GM은 합리적인 가격의 쉐보레 볼트 EV와 EUV를 판매하고 있으며, 이쿼녹스 EV와 블레이저 EV를 각각 출시할 예정이다.

GM 한국사업장의 역할 역시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GM 한국 연구개발법인은 GM의 연구개발 기관 중 미국 다음으로 규모가 클 정도로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이를 통해 다수의 글로벌 전기차(EV) 프로젝트에 투입돼 전기차 개발 및 미래 모빌리티 관련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으며 글로벌 EV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는 약 500명의 국내 엔지니어를 2023년까지 두 배로 늘리며 GM의 전동화 사업에 기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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