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3] 라스베이거스에 ‘메타버스’ 뜬다…VRㆍAR 기기 각축전

입력 2022-12-2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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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3부터 ‘웹 3.0ㆍ메타버스’ 주제 추가
롯데정보통신 참가해 초실감형 메타버스 선봬
소니, HTC 등 메타버스 관련 디바이스 공개

▲내년 1월 롯데정보통신이 CES 2023에서 공개할 초실감형 메타버스 라이프 이미지. (제공=롯데)

다음 달 열릴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3’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키워드로 ‘웹 3.0과 메타버스’(Web3 & Metaverse)가 꼽혔다.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는 매년 CES 개막에 앞서 핵심 키워드를 선정하는데, 내년 행사부터 웹 3.0과 메타버스가 새로운 주제로 추가됐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1월 초 열리는 CES의 관전 포인트는 메타버스로 이와 관련한 비전 공유, 신규 플랫폼 소재, 디바이스 신제품 공개 등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메타버스는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와 가공·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의 합성어로 가상세계를 뜻한다.

국내 기업 가운데 롯데정보통신이 메타버스를 선보인다. 지난 1월 처음 참가한 CES에서 초실감형 메타버스를 선보인 데 이어 CES 2023에서는 전년 대비 3배 이상 규모를 키운 전시관(432㎡)을 운영한다.

이 전시관에 마련된 ‘메타버스존’에서는 자회사 칼리버스와 함께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 기반 초실감형 메타버스를 공개한다. 한 가상공간에 1명만 접속이 가능했던 기존 시스템은 30여 명이 동시에 접속할 수 있도록 고도화됐다.

이 밖에도 롯데정보통신은 초고화질 가상현실(VR) 촬영과 그래픽 합성, 실시간 렌더링, 상호작용 특허와 같은 첨단 기술을 해당 존에 적용한다는 설명이다.

▲HTC의 신규 헤드셋 티저(왼쪽), 소니의 PSVR2(오른쪽). (자료=HTC, 소니)

무엇보다 이번 CES 2023에선 메타버스 디바이스 관련 글로벌 기업들의 각축전이 예상된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메타버스의 산업 성장 핵심이 하드웨어 고도화인 만큼 이번 행사에서 신규 VR과 AR(증강현실) 신제품이 대거 공개될 예정”이라며 “이에 따라 CES 2023을 기점으로 VR·AR 디바이스 관련 시장의 관심이 재부상할 전망이다”고 밝혔다.

일본 소니는 내년 2월 22일 플레이스테이션 VR2(PSVR2)의 공식 시장 출시를 앞두고 CES 2023에서 PSVR2의 게임 라인업과 추가적인 소프트웨어 기능을 발표할 계획이다.

또 일본 샤프는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구현하고 초소형 근접 센서를 채용한 초경량 VR 헤드셋의 프로토타입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이어서 VR·AR 기기 확장에 따른 가파른 시장 성장이 예상돼 3D ToF(비행시간거리측정) 카메라도 선보일 전망이다.

대만 HTC는 VR헤드셋 퀘스트 프로(Quest Pro)에서도 사용된 스냅드래곤 XR2 1세대(Snapdragon XR2 Gen 1)를 탑재한 새로운 혼합현실 헤드셋을 공개한다.

HTC에 따르면 새로운 ‘Vive(바이브) 헤드셋’은 퀘스트 프로와 같이 증강 현실 기능을 제공하며 시장에서 가장 가벼운 헤드셋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아우디, 레노버, 머크, 캐논 등 다양한 업체들이 VR과 AR 관련 기술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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