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ㆍ대설에 사고 잇따라…윤 대통령 “피해조사ㆍ예방조치” 긴급지시

입력 2022-12-24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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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ㆍ전남 지역에 폭설경보가 발효된 23일 광주 서구 죽봉대로에서 시민들이 눈길을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는 차량을 밀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 산간 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의 대설주의보는 해제됐지만, 한파에 시설물 피해와 낙상 사고가 잇따랐다. 윤석열 대통령은 피해 조사와 결빙사고 예방조치 실시를 긴급 지시했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제주 남부와 북부 중산간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대설주의보가 해제됐다. 광주와 전남 지역에 사흘간 내려진 대설특보도 해제됐다. 그러나 기록적인 한파와 폭설로 관련 사고 접수가 이어졌다.

최고 36cm의 기록적인 폭설이 내린 광주에서는 이날 오전 7시 기준 낙상 66건, 교통사고 13건, 수도관 동파 1건 등 128건의 폭설 관련 사고가 119에 접수됐다.

전남에서는 시설하우스 40동(담양 31동ㆍ곡성 3동ㆍ보성 1동ㆍ화순 2동ㆍ영광 3동), 축사 9동(담양 3동ㆍ보성 1동ㆍ함평 4동ㆍ화순 1동)이 폭설과 강풍에 파손됐다.

제주공항 항공편은 이날부터 운항이 재개됐지만, 저녁까지 강한 바람이 예보돼 결항·지연 편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대설과 한파로 인한 전북, 전남, 제주 지역 등의 피해 상황을 보고받고 피해 조사와 지원 방안 마련 등을 긴급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행정안전부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중심으로 이번 대설·한파로 발생한 비닐하우스 붕괴 등 각종 시설물 피해에 대해 신속하게 피해조사를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복구비 지원 등 정부 차원에서 지원할 방안을 다각적으로 마련하라”고 당부했다.

또 윤 대통령은 “골목길, 보도 등 국민 생활공간을 세심하게 살펴 신속하게 제설작업이 이뤄지도록 하고, 녹은 눈으로 발생할 수 있는 도로 결빙사고 등에도 예방조치를 실시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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