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안 처리 시한 D-1…與 "도와달라" 野 "대통령 설득하라"

입력 2022-12-22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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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주호영 원내대표, 정 비대위원장, 성일종 정책위의장. (연합뉴스)

김진표 국회의장의 '예산안 처리' 시한을 하루 앞둔 22일에도 여야는 '네 탓' 공방을 이어갔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 회의에서 "예산과 관련해서 12월 9일 법정기일 넘기고 고육지책으로 마지막 날짜를 정한 것 같다"며 "내일 통과를 목표로 의견에 접근하도록 노력하겠지만 (윤석열 정부) 첫해에 민주당이 다수 의석으로 붙잡지 말고 도와달라"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오전 최고위원 회의에서 "예산안이 본회의장 문턱이 아닌 용산 대통령실 문턱 넘는지 지켜봐야 하는 기막힌 상황 계속되고 있다. 여당이 심부름 정당을 자인하며 대통령의 허락만 기다리고 있다"며 "이제라도 입법부의 일원으로 권위를 세워달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어제 2023년도 경제 정책 방향을 발표하며 내년 성장률을 1.6%로 하향 조정했다. 내년 경제가 최악이라고 하면서도 예산안 처리에는 뒷전"이라며 "어제 의장이 본회의를 열겠다고 의사일정을 통보했다. 민주당은 마지막까지 대화의 문은 열어두겠지만 끝내 여당이 대통령을 설득하지 못하고 고집을 꺾지 않으면 달리 방도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 금요일 본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매듭짓겠다"며 "더는 정부·여당이 국민의 실망과 분노를 키우는 일 없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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