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3일 제일모직에 대해 향후 전망에 주목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4만3000원에서 5만3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SK증권 황유식 연구원은 "전자재료부문의 하반기 이후 성장이 가시화돼 있고, 케미칼부문의 고부가 제품비중은 분기가 거듭되며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제일모직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8.9% 증가한 9019억원, 영업이익은 16.0% 감소한 468억원을 기록, 기존 컨센서스보다 양호한 것으로 추정됐다.
황 연구원은 "외형 증가의 주 요인은 전자재료부문의 1분기 편광필름 매출이 급증한 것과 원달러 평균환율과 원엔 평균환율이 증가하며 수혜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자재료사업부 실적은 2분기 이후에도 매우 밝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반도체부문에서는 2년전 출시한 공정소재의 하반기 급격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케미칼부문은 작년 말 공장 가동률이 20%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꾸준히 상승하여 현재 80% 이상의 가동률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제일모직의 1개월 및 연초대비 주가상승률은 코스피지수 대비 각각 4.9%pt, 11.5%pt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황 연구원은 "부문별 경쟁업체의 주가상승률과 비교시에는 더욱 저조한 상승률을 나타냈다"며 "케미칼부문과 전자재료분문의 1분기 양호한 실적 전망, 하반기 이후의 실적 안정성을 고려할 때 동사의 주가 상승 여력은 매우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