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3일 고려아연에 대해 안정된 수익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목표주가를 11만원에서 15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양기인 대우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것은 국제 비철금속 가격이 바닥을 확인했고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며, 이익의 안정성이 우수하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면서 "특히 1분기 영업실적이 탄소강(판재, 봉형강) 업체들에 비해 안정적이란 점은 주가 측면에서 매우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아연과 연가격이 각각 19.3%, 31.9% 하락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16.5%, 34.9% 감소가 예상된다"며 "하지만 탄소강 업체들의 수익성이 한계원가 수준을 넘나든 것에 비하면 매우 양호한 영업실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국제 비철금속 가격은 글로벌 제련사들의 영업적자 전환과 달러화 약세 등에 힘입어 이미 바닥을 확인, 국제 아연 및 연가격의 강세 전환에 주목해야 하며, 안정된 수익 구조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면서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6.4% 증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