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상임전국위, ‘100% 당원투표’ 개정 작업 착수…23일 절차 마무리 수순

입력 2022-12-20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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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투표 100%'와 '결선 투표제', '역선택 방지 조항' 도입 등을 골자로 한 당헌 개정안을 심의하기 위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상임전국위원회에서 정점식 비대위원이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상임전국위원회가 차기 당 대표를 '당원투표 100%'로 뽑는 내용의 당헌ㆍ당규를 개정하는 작업에 본격 착수한다.

국민의힘은 20일 오전 국회에서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 '당원투표 100%'와 '결선 투표제', '역선택 방지 조항' 도입 등을 골자로 한 당헌ㆍ당규 개정안 작성 및 발의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재적 55명 중 39명이 참여해 35명이 찬성했다. 반대는 4명이다.

상임전국위는 앞서 비상대책위원회가 의결한 내용을 담아 당헌ㆍ당규 개정안을 작성한 뒤 23일 전국위원회에 개정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같은 날 전국위원회와 상임전국의원회 의결이 끝나면 전당대회 규칙 변경 절차는 마무리될 전망이다.

전날 비대위는 현행 당헌에 당원투표 70%,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으로 명시된 대표 선출 규정을 당원투표 비율 100%로 바꾸는 내용의 개정안을 의결했다.

당 대표 경선에서 최다 득표자의 득표율이 50%를 넘지 않는 경우 1ㆍ2위 득표자가 다시 맞붙는 결선투표 제도도 보수 정당 사상 처음으로 도입했다. 아울러 전국 단위 선거의 각종 당내 경선에서 여론조사를 할 때 다른 당 지지층을 배제하는 내용의 '역선택 방지' 조항도 포함했다.

정점식 비상대책위원은 투표 시작 전 안건 설명에서 "당헌 개정안의 취지는 정당 민주주의 확립과 당심 왜곡 방지를 위한 것"이라며 "당원이 우리 당의 주인인 만큼 당원이 원하는 지도부를 선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전당대회에서 선출될 차기 지도부는 다가오는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해야 할 중요한 지도부"라며 "이를 위해 당원들의 마음이 하나로 모아진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주에 전당대회 규칙 개정 작업을 마무리하면 다음주 전당대회를 위한 선관위원장이 지명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다음달 초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당권 레이스가 시작될 전망이다.

현재까지 도전장을 낸 대표 후보로는 권성동ㆍ김기현ㆍ윤상현ㆍ안철수 의원, 강신업 변호사, 김준교 전 청년 최고위원, 황교안 전 국무총리 등이 있다. 그 밖에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유승민 전 의원,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 주호영 원내대표 등도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전당대회는 정진석 비대위원장의 임기가 종료되기 전인 내년 3월 초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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