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 IPEF 2차 협상 진행…내년 말쯤 출범 공식화할 듯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출범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각국 장관급 인사들은 화상을 통해 모여 참여 혜택을 논의했다. 정부는 2차 협상까지 구체적인 이해당사자의 의견을 수렴해 대비해나갈 계획이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은 화상을 통해 개최된 IPEF 장관회의에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지나 레이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 주재로 진행됐다. 참여국은 IPEF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혜택과 구체적인 아이디어 등을 공유했다. IPEF 출범과 각료선언문 발표에 이어 지난주 1차 공식협상의 연장선으로 진행됐다.
안 본부장은 "선진국과 개도국이 공존하는 IPEF 참여국 구성을 고려할 때 기술지원과 역량개발은 IPEF 혜택이 가장 효과적으로 실현될 수 있는 분야"라며 각국 연구기관 간 협업을 통한 IPEF 아젠다 도출, 학생 및 대학 간 교류 촉진 등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연구계와 학계, 산업계 등을 IPEF 논의의 장에 참여시키고, 각국 정부와 기업, 조직, 국민 등에 제공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혜택을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IPEF 출범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다음 회의 때도 국내 기업의 이익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2차 장관급 회의는 내년 초에 열린다. 그전까지 이해관계자 의견을 수렴해 IPEF 출범 때 최대한 이익을 살리겠다는 입장이다.
IPEF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공동 번영을 위한 경제통상협력 플랫폼이다. 기존에 관세 인하를 통한 시장개방으로 이뤄졌던 협력체와 달리 공급망, 디지털, 청정에너지 등 새로운 이슈를 중심으로 규범과 협력을 논의한다. 미국 주도로 지난 5월 23일 공식 출범했고, 한국과 일본을 비롯해 총 14개국이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