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레이 캠핑장에서 산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구조대원들이 구조활동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
말레이시아의 한 캠프장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최소 16명이 사망하고 17명이 실종됐다.
베르나마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각) 오전 2시께 수도 쿠알라룸푸르 외곽에 있는 슬랑오르주 바탕칼리의 한 캠핑장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
당국에 따르면 당시 캠핑장에는 94명의 있었으며, 이 중 16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17명이 실종됐으며 생존자는 부상자 7명을 포함해 61명이다.
이번 산사태는 심야에 발생하면서 더욱 피해 규모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현지 소방당국은 캠핑장 약 30m 위쪽에서 쏟아진 토사가 축구장 절반 크기인 약 1에이커(약 4046㎡)를 덮었다고 설명했다.
해당 캠핑장은 농장 운영 허가만 가진 무허가 캠핑장으로 드러났다. 응아 코 밍 지방정부발전부 장관은 “농업 활동을 위한 신청서를 제출한 뒤 캠핑장을 운영해온 것으로 보인다”라며 “적법한 허가 없이 캠핑장을 운영해온 이들에 대해 엄격한 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관련 뉴스
산사태 현장에는 400명 이상의 인력이 투입됐으며, 실종자들이 토사에 매몰됐을 것으로 보고 계속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