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상권 공략하는 당근마켓, 이용자 대상 이벤트 확대

입력 2022-12-1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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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당근마켓)

당근마켓이 수익성 강화를 위해 지역 상권을 기반으로 한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있다. 당근마켓을 광고 창구로 이용하는 지역 소상공인과 이용자를 연결할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당근마켓은 앱에서 아르바이트 모집 공고를 확인하고 지원한 이용자에게 추첨을 통해 당근페이 당근머니 5000원을 지급하는 ‘겨울맞이 알바준비’ 이벤트를 진행한다.

아르바이트 자리를 소개하는 이용자에게도 추첨으로 △1등 에어팟 맥스(1명) △2등 OTT 이용권(25명), △3등 스타벅스 기프티콘(100명)을 준다.

당근마켓은 앱에서 광고를 하는 소상공인과 ‘단골맺기’를 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장바구니를 제공하는 ‘당근 큰 장바구니’ 출시 사전 댓글 이벤트도 진행했다.

업계에서는 이처럼 지역 소상공인과 이용자를 연결하려는 당근마켓의 시도를 매출을 늘리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본다.

지역 소상공인은 당근마켓 앱의 ‘내 근처’ 탭을 통해 아르바이트생을 구하거나 가게 홍보를 할 수 있다. 이용자가 해당 탭에서 소개되는 동네 가게와 ‘단골맺기’를 하면 관련 소식을 받는 것도 가능하다. 당근마켓 ‘단골’의 수는 해당 가게의 인기 척도가 되기도 한다.

(사진제공=당근마켓)

당근마켓의 매출은 지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광고비에서 나온다. 지난해 영업수익 257억 원 중 지역광고가 255억 원을 차지할 정도다.

지역 소상공인의 광고가 늘어야 당근마켓의 수익도 높아지는 구조다. 광고가 늘려면 당근마켓을 이용해 가게에 대한 정보를 얻는 사람이 많다는 구체적인 근거가 필요하다. 당근마켓을 이용하니 아르바이트 지원자가 많이 늘어났다거나, ‘단골맺기’ 수의 증가가 근거의 하나가 될 수 있다.

당근마켓이 최근 진행한 이벤트를 통해 ‘내 근처’ 탭을 이용하는 사람의 수가 늘어날 수 있다. 이용자 수가 늘어나면 광고에 노출될 가능성도 커진다. 당근마켓을 통해 광고하는 소상공인의 만족도가 높아질 가능성도 올라간다. 이용자에게는 당근마켓을 통해 지역 가게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도 알릴 수 있다. 이벤트를 통해 소상공인과 이용자 모두에게 홍보하는 효과가 생긴다.

업계 관계자는 “‘겨울맞이 알바준비’나 ‘당근 큰 장바구니’ 출시 사전 댓글 이벤트 모두 당근마켓의 광고 효과를 입증하는 방법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며 “당근마켓은 지역을 기반으로 매출을 늘리는 방향을 계속해서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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