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코로나 확산세에 입원 환자 증가…"최대 20만 명 발생 대비"

입력 2022-12-16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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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신규 코로나 확진자 6만6953명…금요일 기준 14주 만에 최다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겨울철 재유행세가 계속되면서 병상과 입원환자 수도 늘고 있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6일 전국 광역자치단체와 함께 일반병상 입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국 678개소에서 1만3446개의 일반병상이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일반병상은 별도의 코로나19 환자 병상 배정 절차 없이 신속하게 입원할 수 있는 병상이다. 이번 조사는 제21차 조사로, 일반 병상은 제17차 조사 때 1만3148개에서 이번에 1만3446개로 최근 계속 증가하고 있다. 같은 기간 일반병상에 입원한 환자 역시 4814명에서 5337명으로 늘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겨울철 재유행 대비 의료 대응은 하루 확진자 최대 20만 명 발생에 대비해서 유지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코로나19 면역력이 감소하고 재감염도 증가하는 가운데, 연말연시에 모임과 실내 활동이 증가하며 감염이 더욱 확산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박 반장은 "예방접종이 가장 유효한 방역 수단으로, 동절기 추가 접종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예방접종뿐만 아니라 실내 환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 준수도 더욱 철저히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기준은 전날 전문가 토론회와 다음 주 국가감염병위기대응 자문위원회 논의 내용을 바탕으로 23일 중대본에서 발표한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6만6953명 늘어 누적 2806만2679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7만154명)보다 3201명 줄어든 것이다. 보통 주 후반으로 갈수록 확진자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반면 1주일 전인 9일(6만2734명)과 비교하면 4219명 늘었고, 2주일 전인 2일(5만2976명)보다는 1만3977명 늘어 완만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금요일 기준으로는 9월 9일(6만9391명) 이후 14주 만에 가장 많은 확진자다.

이상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이번 주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9월 첫째 주 이후 처음으로 6만 명대가 예상된다"면서 "특히 변이바이러스 중 BN.1 변이의 검출 비중이 눈에 띄게 상승하고 있으며, 최근 재감염 발생 비율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82명으로 전날(38명)보다 44명 적었다. 국내 지역감염 사례는 6만6871명이다. 지역별 확진자 수(해외유입 포함)는 경기 1만8481명, 서울 1만2402명, 부산 4304명, 경남 4144명, 인천 4114명, 경북 2680명, 충남 2948명, 대구 2869명, 광주 2266명, 전북 2112명, 전남 2205명, 충북 2004명, 강원 1857명, 대전 2002명, 울산 1428명, 제주 590명, 세종 496명, 검역 51명이다.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474명으로 전날(465명)보다 9명 늘었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달 19일부터 한 달 가까이 4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전날 사망자는 66명으로 직전일(58명)보다 8명 늘었다. 누적 사망자 수는 3만1298명, 치명률은 0.1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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