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측, 단장 교체 후 '비선실세' 의혹…"사실 아냐, 자문 역할일 뿐"

입력 2022-12-14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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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주장 한유섬(왼), 김원형 SSG 감독, 민경삼 SSG 야구단 대표, 정용진 구단주, 김강민. (사진제공=SSG 랜더스)

SSG 랜더스가 갑작스러운 단장 교체로 비선실세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14일 민경삼 SSG 대표이사는 공식 발표를 통해 “구단은 정상적인 의사결정 과정과 의견 수렴을 거쳐 미래를 위한 적임자를 선임했다”라며 “일부에서 제기하는 ‘비선실세’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SSG는 류선규 단장의 후임으로 김성용 퓨처스 R&D센터장을 임명했다. 류 단장은 SK 와이번스 시절인 2001년부터 구단에 몸담았지만 지난 12일 자진 사임했다.

이후 단장직을 이어 받은 김 센터장이 정용진 SSG 구단주와 가까운 사이라는 것이 알려졌고, 그간 정용진 구단주가 자문 직함으로 구단 운영에도 직·간접적으로 개입했다는 ‘비선실세’ 의혹이 나왔다.

그러자 일부 SSG 팬들은 15일부터 신세계 백화점 본점 등에 트럭 시위를 예고했고, 정용진 구단주의 SNS에 몰려들어 해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SSG 측은 “류선규 단장은 올 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 통합 우승을 일궈내는데 역할을 하였기에, ‘2년간 팀 재건의 목표를 이뤄 소임을 다했다’라는 완강한 뜻에 아쉬움이 컸다”라며 정상적인 과정을 통해 적임자를 선임한 것뿐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구단은 짧은 시간에 인수 및 창단을 하였다. 이에 야구 원로, 관련 종사자, 미디어 관계자, 경영인, 공공기관 등 야구계 내외의 많은 분들에게 자문을 받고 운영에 반영하고 있다”라며 “그러나 야구단도 법인으로서 인사 및 운영의 주체는 분명히 명시되고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이사회를 통해 의사결정을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부에서 거론하는 분 또한 자문 역할을 해 주시는 분들 중 한 분일뿐, 구단의 인사나 운영에 관여할 수 있는 어떤 위치에도 있지 않다”라며 비선실세 의혹은 사실이 아님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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