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암 통합진료' 시작

입력 2009-04-1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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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 1명에 4명의 전공 분야별 의사가 한자리에 모여 진료

서울아산병원이 선진국형 암치료 시스템인‘통합진료시스템'을 갖춘 국내 최대 770병상의 암센터로 4월13일 본격 진료를 시작한다.

서울아산병원 암센터의 ‘통합진료시스템'은 한명의 암환자를 진료하는데 암종류별로 치료와 관련된 3~5개 진료과 의사들이 한자리에서 동시간에 진료를 하는 것이다.

예를들어 폐암환자의 경우 호흡기내과,방사선종양학과,종양내과,흉부외과 의사 4명이 한자리에서 동시에 진료를 한다.

현재까지 암치료에 있어서 국내 병원의 진료체계는 암이 생겼을때 내과에서 진단을 하고 치료방법(방사선치료,항암치료,외과적 수술)이 결정되면 해당 진료과에서 치료를 받는 과정을 거쳐야 했다.

따라서 환자는 암을 진단받고 치료를 하기까지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야 했다. 또 암치료 방법이 다양해지면서 치료방법을 선택하기까지 환자는 많은 고민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서울아산병원 암센터의 통합진료시스템은 국내 병원에서는 그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도전으로 병원중심이 아닌 환자중심의 실천적 모델로 의학계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암센터는‘통합진료시스템’을 중심축으로 세계적으로도 유래가 없는‘ 암환자 전문 긴급진료실 ’을 운영함으로서 치료중이거나 경과 관찰 환자에게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에 대한 신속한 대응체제를 구축했다.

입원시스템 또한‘ 단기입원병동 ’48베드과 ‘ 임상연구병동 ’20베드을 별도 공간으로 구성해 진단검사시간과 비용을 최소화하고 임상연구에 참여하는 환자들의 편의를 최대한 지원하는 한편 지속적인 경과 관찰을 통해 연구성과를 높혀갈 계획이다.

한편 서울아산병원은 암센터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암치료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명성있는 하버드 의대 ‘다나파버 암 센터’와 학술교류 및 의료진 연수 프로그램 교류협약을 체결하고 암센터 개소 기념 국제 심포지엄을 오는 11일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세계 최대의 ‘암’ 연구재단 루드윅재단의 산하의 ‘다나파버 암연구소’의 ‘조지 드미트리’ ( George D.Demetri) 연구소장과 ‘다나파버 암센터 ’내리 슐만 (Lawrence N.Schulman) 부원장이 참석해 최신 암치료법에 대해 집중 토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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