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연구개발 위해 2027년까지 1.5조 투자…협력사와도 상생 도모"

입력 2022-12-1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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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2022 항공·우주산업 파트너스 데이' 개최

▲지난 9일 진행된 파트너스데이에서 KAI 강구영 사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항공우주산업)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미래 기술변화를 대비하고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027년까지 1조50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은 이달 9일 ‘2022 항공·우주산업 파트너스 데이’를 개최해 국내 항공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고 국내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고 12일 밝혔다.

파트너스 데이는 매해 진행되는 국내 협력사 총회로 위드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재개했다. 이번 행사는 협력사 간 총회를 넘어 정부와 지자체, 관계기관, 학계가 참여해 항공산업의 정책과 전략을 공유하고 상생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강구영 KAI 사장을 비롯 산업통산자원부, 방위사업청, 한국수출입은행 등 유관기관 주요 관계자와 140개 협력사 그리고 경상남도‧진주시‧사천시‧고성군 등의 지자체와 경상대‧폴리텍대학(진주·항공) 등 총 22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KAI의 중장기 미래 발전 전략‧비전, 정부 주요 정책, 현장 견학, 우수 협력사 시상 등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강구영 사장은 환영사에서 "6세대 전투기, 수송기, AAV(미래형 항공기체), 차세대 고기동헬기, 초소형위성 등 대형 연구개발 사업과 함께 무인 항공기, 유무인복합체계, 중·대형 위성 등 미래 신성장동력 사업을 중심으로 핵심기술 연구개발 능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협력사와 시대변화에 맞는 일거리, 먹거리를 창출해 지속적이고 혁신적인 성장과 발전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KAI는 사업부문별 환경과 전략을 공유하고 협력사와 함께 재료비 인하, 품질 개선 등 글로벌 수출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KAI는 KF-21‧FA-50 수출형 개발과 LAH 양산 및 민수 완제기 개발을 위한 국제 공동개발 참여 등 현재 진행 중인 사업의 항공기 품질이 세계 최고 수준까지 도달하기 위해 투자한다.

분산추진‧제어기술‧저소음 설계 등 UAM 핵심 요소 기술과 AI 기술을 접목한 전장 상황인지 등의 역량 내재화를 위한 미래 신기술 확보에도 집중한다.

미래 모빌리티 AAV와 친환경 항공기 개발과 무인전투기, 독자위성 플랫폼 개발 등 신 플랫폼 개발로 미래 전장 핵심을 확보하는 데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정부는 항공우주산업 정책과 추진 방향을 설명하며 정부 차원의 산업 육성 의지를 밝혔다.

김봉석 산업통상자원부 우주항공팀장은 항공산업 고도화를 위해 △완제기 개조개량으로 수출경쟁력 확대·차세대 체계개발사업 지원 △민수 부품산업 활성화로 글로벌 공급망 진입 △미래 항공모빌리티(AAM) 강국 도약 준비와 산업 생태계 육성 △산업발전을 위한 제도개선 등 4대 전략을 발표했다.

이어 양문환 한국방위산업진흥회 방산수출본부장은 방산수출 고도화를 위한 지원 정책으로서 “절충 교역의 개념을 사전가치축적 개념으로 전환해 실효성을 늘리고 기업 현지화를 지원할 방안을 마련하겠다”라며 “팀 코리아(Team Korea) 차원의 수출전략을 통해 방산 수출 지원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또, 이광영 방위사업청 한국형전투기사업단 체계개발관리팀장(대령)은 “이 자리가 국내 항공산업의 지속성장과 동반성장을 위한 소통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국내 항공산업 기반이 전반적으로 강화되고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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