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인사이트] 올해 마지막 FOMC에 쏠린 눈...11월 CPI도 ‘주목’

입력 2022-12-12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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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금리 0.5%p 올릴 듯
ECB, 영란은행 등도 통화정책회의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이번 주(12~16일)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라는 대형 이벤트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앞서 발표되는 미국 물가지표는 연준의 금리 인상 결정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지난주 2.77% 하락했고, S&P500지수는 전주 대비 3.37% 떨어졌다. 나스닥은 4% 가까이 하락했다.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에도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연준이 내년에도 긴축 기조를 이어갈 수 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린 영향이었다. 여기에 미국 월가 주요 은행들이 경기 침체에 대해 우려를 나타낸 것도 투자 심리에 부담이 됐다.

시장은 당장 오는 13~14일에 열리는 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p) 인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문제는 내년이다. 연준은 그간 확실히 물가가 잡힐 때까지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나가겠다는 뜻을 강조해왔다.

이에 11월 CPI와 연준이 FOMC 정례회의 이후 공개하는 점도표에 시장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점도표는 연준 위원들의 내년 금리 인상 전망이 담겨 있다.

전문가들은 13일에 발표 예정인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 연준이 내년 2월에도 연속으로 금리를 0.5%p 인상하는 ‘빅스텝’에 나설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 따르면 11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 7.3% 올랐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10월 상승 폭(7.7%)보다 둔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전월 기준으로도 10월 상승 폭 0.4%에서 11월 0.3%로 다소 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오후 2시 30분께로 예정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도 관심거리다.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브루킹스 연구소 연설에서 당장 12월 FOMC 기준금리 인상을 속도 조절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하면서도, 임금 상승세가 인플레이션이 부추기고 있음을 지적했다.

이번 주 유럽중앙은행(ECB)과 영란은행, 멕시코, 노르웨이, 필리핀, 스위스, 대만 등도 15일 통화정책회의를 연다. 시장에서는 ECB도 회의에서 0.5%p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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