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 유해, 상하이 창장 입구 바다에 뿌려져

입력 2022-12-11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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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서울 중구 주한중국대사관에 마련된 고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의 분향소. (연합뉴스)

11일 장쩌민 전 중국 국가 주석의 유해가 상하이 창장(長江) 입구 바다에 뿌려졌다.

이날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를 인용한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장 전 주석 장례위원회는 자신을 창장과 바다에 뿌려달라는 그의 유언에 따라 장 전 주석의 유해를 베이징에서 상하이로 옮겼다.

이어 인민해방군 해군 양저우함을 타고 낮 12시 35분께 창장 입구에 도착했다.

이날 행사에는 차이치 중국 공산당 중앙 정치국 상무위원과 부인 왕예핑 등 유가족이 참석했다. 장쩌민 유해는 가장 존경을 표하고 장엄한 방식으로 바다에 뿌려졌다고 신화사는 전했다.

신화사는 "장쩌민 동지는 철저한 유물론자로, 생전에 자신의 유해를 창장과 바다에 뿌려달라는 유언을 남겼다"며 "장쩌민 동지는 일생을 조국과 인민에게 바쳤다"고 했다.

장 전 주석은 백혈병과 다발성 장기 부전 등으로 치료를 받다가 지난달 30일 낮 12시 13분께 상하이의 한 병원에서 9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1989년 톈안먼 사태로 자오쯔양 당 총서기가 실각하자 같은 해 6월 중국 공산당 총서기에 선출됐다.

2002년 후진타오 전 주석에게 당 총서기 자리를, 2003년 국가주석 자리를 물려줬지만, 중앙군사위 주석 자리는 2005년까지 유지하며 막후 실력자로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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