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지난 4월 20만 대 돌파
양사 올해 최대 판매 기록 세울 듯
▲기아 '2023 EV6' (사진제공=기아)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유럽 시장에서 전기차 누적 판매 20만 대를 연달아 돌파하며 입지를 늘리고 있다.
11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 10월 말 기준, 유럽 시장에서 전기차 누적 판매 20만984대를 기록했다. 2019년 1만3132대로 첫 1만 대를 달성한 데 이어 2020년 3만9031대, 지난해 6만3419대 등을 판매하며 빠르게 판매량이 늘고 있다.
차종별로는 니로EV가 12만1852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다. 쏘울EV(4만6791대), EV6(3만2341대) 등이 뒤를 이었다. 작년 9월 출시된 EV6는 출시 1년여 만에 3만 대 판매라는 성과를 거뒀다.
현대차는 기아에 앞서 지난 4월 유럽 시장 전기차 누적 판매 20만 대를 돌파했다. 올 10월 기준 유럽 내 누적 전기차 판매량은 23만7631대다. 코나EV(14만5144대), 아이오닉EV(4만9241대), 아이오닉5(4만3246대)가 판매량 상위 모델을 차지했다.
올해 현대차·기아는 유럽 내 전기차 최다 판매 기록을 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유럽 시장에서 양사는 총 13만5408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ACEA에 따르면 올 10월까지 양사 전기차 판매량은 11만915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만4883대보다 13.6%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