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2013년까지 6개 점포 추가 오픈

입력 2009-04-0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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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조 투자... 수도권 중심 영업망 벗어나 전국으로 확대

현대백화점이 오는 2013년까지 경기도 일산, 대구광역시, 충북 청주, 충남 아산 지역 등에 추가로 점포를 설립, 전국 규모로 영업망을 확대한다.

9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내년에 경기도 일산 킨텍스 몰에 백화점 입점을 시작으로, 2011년에는 대구 중구와 충북 청주 지역에, 이듬해인 2012년에는 양재동 화물터미널, 2013년에는 아산 신도시와 광교 신도시에 각각 입점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내년에는 지하5층·지상9층에 연면적 16만9190㎡ 규모로 건립되는 킨텍스몰의 복합쇼핑몰에 입점, 연말 경에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현대百은 "최근 그룹 계열사인 한무쇼핑을 통해 킨텍스몰 백화점 부분을 1839억원에 매입키로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는 임차형태보다는 직접 소유하는 것이 사업에 유리하고 복합쇼핑몰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1년에 개점 예정인 대구점은 영화관이 포함된 복합쇼핑몰로, 영업면적만 최고 4만9500㎡에 이르는 대규모 점포이다.

회사측은 "대구점의 경우 대구의 동서축 도로인 달구벌 대로에 위치하고 있다"며 "대구지역의 유일한 1·2호선 환승역인 반월당역과 직접 연결돼 교통 접근성과 유동성이 대구에서 최고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같은 해 문을 열 계획인 청주점은 3만9393㎡로 조성되는 대농 청주공장부지 안에 1만606㎡규모로 들어서게 된다. 이 곳 역시 청주시의 신시가지로 행정중심복합도시의 배후지역이란 강점과 경부와 중부고속국도를 끼고 있는 광역상권이라는 장점이 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또한 2013년경에는 1만2121㎡의 대규모 백화점을 충남 아산 신도시에 출점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이 들어설 아산 신도시 배방지구는 고속철도 천안아산역과 연계돼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 오는 2015년경에는 94만명의 광역상권이 예상되는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현대백화점은 2012년에 양재동 화물터미널, 2013년에는 광교 신도시에 새로운 점포를 개설하는 등 불황 속에서도 영업망을 적극적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현대백화점은 이에 앞서 오는 9월 신촌점에 신관을 개점, 주요 소비층으로 부각되고 있는 젊은 층을 흡수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신촌점 신관 개점과 함께 신촌점 본관도 리모델링을 통해 매장면적을 현재 2만9700㎡에서 3만1350㎡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촌점의 경우 올 하반기까지 지상층에 대한 리뉴얼 작업을 완료하고, 내년 초에는 지하층에 대한 리뉴얼을 마칠 계획이다. 이후 명품브랜드를 대폭 강화해 중고가 상품 수요층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특히 신관은 현재 롯데백화점 본점 옆에 위치한 '영플라자'처럼 젊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의류·잡화 등의 상품 등으로 구성, 편리함과 차별화 된 제품판매를 한다는 계획이다.

현대百 관계자는 "약 1조5000억원을 투자해 현재 수도권과 지방 대도시 위주로 분포된 영업망을 전국 단위로 확대, 백화점 업계에서의 지위를 다질 것"이라며 "또한 신규 수요창출이 예상되는 지역을 선점해 불황 이후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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