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도 봄바람이 부는 듯 코스닥지수가 연일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이날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4월 기준금리를 2.0%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예상됐던 금리 동결이었던 까닭에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는 평가다.
9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20.62포인트(4.47%) 오른 481.45로 거래를 마쳤다. 전일 마감한 미국증시 상승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하며 지수는 상승출발했다. 개장 초 지수는 470선을 웃돌더니 이내 480선마저 돌파하며 급등세를 시현했다.
지수 상승에 따라 차익실현에 나선 개인은 566억원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23억원, 584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특히 투신이 480억원 가량 사들이며 이날 지수 상승의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업종별로는 상승세가 우세한 가운데 디지털컨텐츠(7.8%), 인터넷(7.05%) 등이 급등했다.
이 외에도 인터넷(6.64%), 비금속(5.66%), 금속(5.61%), IT부품(5.51%), 금융(5.23%), 일반전기전자(5.18%), 운송장비부품(5.01%) 등이 시장대비 선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상승했으나 많은 종목들이 시장 상승률에 못미쳤다.
디오스텍(0.28%), 셀트리온(1.48%)과 서울반도체(1.26%), 동서(0.28%)는 1%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하는데 그쳤으며 태웅(2.86%)과 SK브로드밴드(3.82%), 소디프신소재(3.39%) 등도 시장 수익률을 밑돌았다.
이날 상한가 81종목 등 860종목이 상승했으며 하한가 2종목을 더한 101종목이 하락했다. 94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