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졌잘싸’ 새벽 브라질전 효과…편의점 에너지음료·아침 먹거리 ‘불티’

입력 2022-12-06 10:24수정 2022-12-07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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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선수. (사진제공=BGF리테일)

카타르 월드컵 16강 브라질전이 잠잠했던 편의점의 ‘새벽 매출’도 깨웠다.

편의점 CU는 브라질 대전이 열리기 하루 전인 지난 5일 20시부터 24시까지 주요 상품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에너지음료의 매출은 월드컵 시작 전인 3주 전(11월 14일) 대비 3.2배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이른 새벽잠을 깨기 위해 카페인이 든 커피도 31.6% 매출이 뛰었으며 껌, 사탕류도 33.3% 매출이 신장했다. 주로 아침 시간대에 매출이 높은 상품들이 이례적으로 야간에 두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한 것은 새벽 경기를 관람하기 위한 사전 준비로 풀이된다.

출출함을 채울 수 있는 아침 식사 제품도 매출이 크게 뛰었다. CU에서는 김밥 26.1%, 삼각김밥 23.1%, 샌드위치 37.2%, 가공란 28.3%, 샐러드 27.8% 매출이 증가했다. 주류에서는 맥주 20.4%, 소주 17.2%, 와인 22.4%, 막걸리 15.5% 늘었다. 포켓CU에서 선착순 5000명에게 지급한 할인 쿠폰은 단 3분 만에 소진됐다.

이마트24가 대한민국과 브라질(6일 04시) 경기 전날(5일) 피크타임(20시~22시) 매출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지난달 14일 대비 비알코올 맥주 81%, 에너지음료 56%, RTD 커피 26%, 스낵 44%, 냉장·냉동 간편식 39%, 샌드위치 27%, 삼각김밥 22% 등 주류와 먹거리 매출이 많이 늘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브라질과 축구경기가 있었던 5일 저녁 시간(20~24시) 에너지 음료 매출이 2.5배 급등했다. GS25 역시 오전 10시부터 당일 자정까지 4000개 한정 운영한 ‘쏜살치킨, 쏜살치킨(매운맛)’ 상품은 당일 오후 6시경 완판돼 조기 종료됐다. 토트넘신발튀김의 경우 매출이 지난달 21일 대비 42.1% 늘었다.

업계는 월드컵 열기를 잇는 마케팅을 지속할 계획이다. 이마트24는 12월 한 달간 SSG랜더스라거, 슈퍼스타즈페일에일, 482에일, 솟솟라거 등 인기 수제 맥주에 대해 6캔 9900원, 한 캔 1650원꼴로 판매하며, 와인·위스키과 함께 1500여 종의 상품에 대해 1+1, 2+1 등 덤 증정 및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손흥민 선수를 모델로 발탁한 CU는 토트넘 직관투어 이벤트 ‘쏘니 챌린지’를 11일까지 진행한다. 해당 토트넘 직관 투어 이벤트에는 지금까지 1만5000명의 참가자가 몰려 300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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