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국내 최초 ‘500kV HVDC’ 케이블 국제 인증 획득

입력 2022-12-05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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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 수요 급증에 HVDC 성장 가속
이번 인증으로 대규모 사업 참여 기회 확보

▲대한전선이 한전전력연구원 고창전력시험센터에서 국제 공인 인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전선)

대한전선이 HVDC(초고압직류송) 케이블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대한전선은 ‘500kV 전류형 XLPE(가교폴리에틸렌) HVDC’ 육상케이블 시스템의 개발을 완료하고, 국제 공인인증을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500kV는 현재까지 개발된 전류형 XLPE HVDC 케이블 시스템 중 가장 높은 전압이다. 대한전선은 국내 최초로 해당 케이블에 대한 KEMA 국제 공인 인증을 완료했다. 세계에서는 일본에 이어 두 번째다. KEMA 국제 공인인증은 별도의 추가 테스트 없이 수출ㆍ상용화가 가능한 공신력 높은 인증이다.

HVDC는 교류(AC)에 비해 전력 손실이 적고 송전 거리에 제약이 없어 장거리 대규모 송전의 핵심기술로 꼽힌다.

국가 간 전력망 연계(슈퍼그리드)와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등 직류(DC)를 기반으로 하는 신재생 에너지원이 확대됨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HVDC 케이블의 글로벌 시장 규모가 2020년 70조 원에서 2030년 159조 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XLPE로 절연하는 HVDC는 절연 및 내열 성능이 우수하고 내구성이 높아 유럽 및 미국 등 선진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전선은 이번 인증이 국내에서 진행 예정인 대규모 HVDC 프로젝트에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국제 기준보다 높은 기술 사양을 적용해 진행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했다. 대한전선은 이번 인증 테스트를 통해 대한전선은 기술력과 안정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동시에 대규모 사업 참여 기회를 확보할 갓으로 기대했다.

나형균 대한전선 사장은 “장거리 송전에 대한 세계적인 요구와 신재생 에너지원의 확산이 활발해지는 현시점에 이번 국제 인증을 통해 HVDC에 대한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국내에서 진행 예정인 대규모 HVDC 사업 참여는 물론, 유럽 및 미국 등에서 본격화되고 있는 신재생 전력망 프로젝트에서 사업 기회를 적극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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