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코인시장 반등한다…가상자산 제도권 편입 확대"

입력 2022-12-05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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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빗 리서치센터, 내년 가상자산 시장 전망 리포트 발간

▲코빗 리서치센터가 출범 1주년을 연구원 4인의 2023년 가상자산 시장 전망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 (자료제공=코빗)

내년 가상자산 시장에서 시가총액이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 산하 코빗 리서치센터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2023년 가상자산 시장을 전망하는 리포트'를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리포트는 리서치센터 출범 1년을 맞아 정석문 리서치센터장과 세 명의 연구원이 각자의 전문성을 살려 자신이 생각하는 내년 가상자산 시장 전망을 담았다. 코빗 리서치센터는 내년도 가상자산 시장 트렌드를 △가상자산 시가총액 반등 △가상자산 제도권 편입 확대 △신뢰도 제고 및 가치 창출 △스테이블코인·디파이·전통 금융기관의 시너지 발휘 등 4가지 측면으로 예상했다.

우선 정석문 리서치센터장은 내년도 가상자산 시가총액이 반등할 것으로 기대했다. 올해 미국 연준의 통화 긴축 정책과 테라ㆍ루나, FTX 파산 사태 등의 여파로 한때 3조 달러에 육박하던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현재 8000억 달러 수준으로 줄었다. 그러나 정 센터장은 가상자산 업계의 투자 등은 꾸준히 늘고 있어, 2021년 강세장 당시 업계 전반의 펀더멘털이 개선된 것과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정 센터장은 내년 상반기 중에는 인플레이션 수치가 안정을 찾음으로써 위험자산 전반에 대한 수요 회복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2018년 폭락 이후 한해 동안 92% 수익률을 나타냈던 2019년과 비슷한 양상으로, 정 센터장은 내년도 가상자산 시가총액이 현재 8000억 달러 대비 1조에서 최대 1조5000억 달러까지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윤영 연구원은 가상자산의 제도권 편입 확대에 주목했다. 특히 기관의 이더리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봤다. 올해 하반기 피델리티는 이더리움 인덱스 펀드를 출시했고 JP모건은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활용한 첫 디파이 거래에 성공했다. 이에 최 연구원은 디파이에 관심을 보여왔던 뉴욕멜론은행, 골드만삭스, ING 등 3개 사가 내년에 디파이 거래에 나설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정준영 연구원은 올해 벌어졌던 가상자산 관련 기업들의 각종 내부 통제 실패 이슈로 인해 내년에는 가상자산 관련 규제들이 구체화하면서 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증권법 적용 여부와는 별개로 각종 법안에서 투자자 보호 측면이 더욱 강조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가상자산 시장 상황이 개선되려면 기대감에 따른 상승보다는 신뢰 회복과 실질적인 가치 창출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에 발전이 기대되는 섹터로 레이어2, NFT, 웹3 아이덴티티와 인프라 부문을 선정했다.

마지막으로 김민승 연구원은 스테이블코인·디파이·전통 금융기관의 시너지가 발휘될 가능성을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우선 법정화폐 대비 가격 등락이 심한 가상자산은 일반 상거래나 소액 결제용으로 쓰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블록체인과 가상자산은 국가나 대형 기관이 발행한 스테이블코인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가상자산 규제 도입 확대 등으로 리스크가 해소된다면 전통 금융기관들이 각자의 기존 서비스에 가상자산을 융합하려는 시도가 늘어날 것으로도 기대했다.

정석문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코빗 리서치센터는 앞으로도 가상자산 관련 양질의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투자자들의 정보 비대칭성 해소 및 건전한 가상자산 투자 문화 조성을 통해 거래소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이바지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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