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브라질 주장이 꼽은 선수는?…"손흥민·이강인 뛰어나"

입력 2022-12-05 07:38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한국과 브라질의 경기를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카타르 국립 컨벤션센터(QNCC)에 마련된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브라질 치치 감독(왼쪽)과 치아구 시우바가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브라질 대표팀 주장 치아구 시우바(38·첼시)가 한국 대표팀 중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마요르카)을 주요 선수로 꼽았다.

시우바는 4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리아얀의 월드컵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지난번 평가전처럼 쉬운 경기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당연히 이기는 경기라고 생각지 않을 것”이라며 “한국은 상대하기 어려운 선수들이 많다. 그들을 존중하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브라질 대표팀은 6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벤투호와 평가전을 치렀다. 당시 한국은 브라질을 상대로 1-5로 패했다.

시우바는 한국 선수 개개인을 평가하기 어렵다면서도 손흥민과 이강인에 주목했다. 그는 "손흥민의 포르투갈전 결승골을 만든 패스는 매우 정확했다. 이강인도 기술적으로 매우 뛰어난 선수"라며 "한국 선수들의 이름을 모두 정확히 읽을 수는 없지만, 굉장히 역량이 강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월드컵에 오는 선수들은 모두 뛰어나다. 한국은 중원에서 굉장히 빠른 패스를 한다. 역습 속도도 매우 빠르다"고 덧붙였다.

한국 선수들의 이름을 언급하기 위해 명단을 준비해 온 시우바의 준비성에 취재진이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시우바는 "한국은 우리보다 더 피곤한 상태로 경기에 나서게 될 것"이라며 승리에 대한 강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하지만 "다만 한국은 지쳤더라도 동기부여가 매우 잘 된 팀"이라고 덧붙이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한편, 이날 오후 진행된 한국팀 사전 기자회견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은 "브라질과 여러 차례 경기한다면 브라질이 많이 이기겠지만 한 번만 하면 우리도 기회는 있다"며 "저희는 잃을 게 하나도 없다.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뛰는 팀이다. 이런 정신이면 못할 게 없다"고 각오를 다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