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 떠나 최선 다했으면"…오늘도 광화문서 "대~한민국" 거리응원

입력 2022-12-02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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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한국과 포르투갈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전을 응원하기 위해 2일 밤부터 붉은악마 응원단이 서울 광화문광장에 속속 모여들고 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붉은악마와 수많은 시민이 광화문광장에 모여 한국 축구대표팀의 16강 진출을 기원하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일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포르투갈과 3차전에 나선다.

현재 H조는 포르투갈이 2승(승점 6)으로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어 가나가 1승 1패(승점 3), 한국과 우루과이가 나란히 1무 1패(승점 1)로 3, 4위를 기록 중이다.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한 뒤, 가나와 우루과이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만일 한국이 포르투갈전에서 비기거나 패하면 16강 진출이 불가능해진다.

한국이 포르투갈에 승리하더라도, 가나가 우루과이를 꺾는다면 가나가 2위로 16강에 진출한다. 가나와 우루과이가 비기거나 우루과이가 가나를 이긴다면 골득실까지 따져야 한다.

영하에 가까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들이 담요와 귀마개를 챙겨 열띤 응원에 나섰다. "대~한민국"을 외치며 응원가에 맞춰 함께 노래하고 함성을 지르며 한국의 승리를 기원했다.

오준석(35) 씨는 "오늘 경기에서 한국이 반드시 포르투갈에 승리를 거둘 것이라 믿는다"면서도 "승패를 떠나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지더라도 4년 뒤 열릴 또다른 월드컵을 준비하면 되니 끝까지 선수들이 파이팅하는 모습만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용하성(28) 씨는 "아는 동생들과 함께 한국의 16강 진출을 응원하기 위해 나왔다"며 "비록 1무 1패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반드시 승리해서 16강 진출이라는 국민의 염원을 현실로 만들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광화문광장 거리 응원 주최 측인 붉은악마에 따르면 이날 거리 응원에는 3만 명의 시민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청은 이날 광화문광장에 경찰관 150명과 기동대 11개 부대(680명), 특공대 20명을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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