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CSR 필름페스티벌] 코로나19 팬데믹에 떠오른 ‘지속가능경영’…상생문화 확산 축제

입력 2022-12-02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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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함께하는 기업 어워드&CSR 필름페스티벌’ 개최
심사결과 19개 부문 22곳 수상 영예 안아
기획재정부 장관상에 포스코1%나눔재단

▲2022 함께하는 기업 어워드 & CSR 필름페스티벌 시상식이 열린 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김덕헌 이투데이 대표가 개회사를 하고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코로나19 팬데믹은 우리 사회구조의 가장 취약한 부분을 파고들었다. 특히 우리 사회에서 가장 약한 부분이었던 교육 불평등, 정보격차와 소외문제, 결식과 돌봄 부재의 문제가 대두됐다.

앞으로도 기후변화, 필수 자원의 고갈 등 또 다른 글로벌 위기의 여파가 우리를 위협할 전망이다.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위기를 이겨내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선결과제가 된 것이다.

경제신문 이투데이는 기부와 봉사활동을 넘어 사회캠페인, 경영혁신, 교육 기회 보편화 등 기업의 진화하는 사회적 책임 활동 지혜를 나누는 건전한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개인과 공동체, 기업과 구성원, 이해관계자 모두의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한 다양한 CSR 활동 기록을 공모하는 ‘2022 함께하는 기업 어워드&CSR 필름페스티벌’이 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함께하는 기업 어워드&CSR 필름페스티벌’은 한 해 동안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도모한 ‘함께하는 기업’들의 CSR 활동 발자취를 공모하고 그 업적을 격려하는 행사다. 2012년 첫걸음을 내디뎌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했다.

매년 100여 개 이상의 기업, 사회적 기업, 비영리단체와 학생들까지 참여하고 있으며, 회가 거듭된 만큼 우리 사회 곳곳에서 선한 영향력을 더욱 널리 퍼트리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이투데이가 주최하고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행정안전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고용노동부, 금융위원회, 동반성장위원회, 서울특별시, 한국국제협력단(KOICA) 등이 후원했다.

김덕헌 이투데이 대표와 박병원 심사위원장(한국경영자총협회 명예회장),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김부열 심사위원(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환경계획학과 교수), 김영아 심사위원(한국사회복지협의회 나눔혁신사업단 단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덕헌 이투데이 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코로나19 이후 환경을 보호하고, 사회적 안전망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기 위한 사회적 요구가 커지고 있다”며 “기업경영에서도 ESG 개념이 도입되면서 지속가능경영이 이젠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박병원 위원장은 “ESG 경영의 확산에서 볼 수 있듯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면서 “이러한 인식의 확산에 이 행사도 많은 기여를 해왔다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장영진 산업부 차관은 “우리 기업들이 CSR을 단순한 ‘사회봉사’나 ‘비용’으로 보지 말고 기업의 영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로 인식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 함께하는 기업 어워드 & CSR 필름페스티벌 시상식이 열린 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발달장애청소년 볼레드합창단, 우리는 모두 슈퍼스타' 영상으로 희망 나눔 부문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한 삼성디스플레이 배의찬(오른쪽) 커뮤니케이션팀 상무가 시상자인 현수엽 보건복지부 대변인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올해 CSR 필름페스티벌에는 코로나19 충격과 맞물려 그 어느 때보다 ‘지속가능경영’을 강조한 출품작들이 많았다. 심사결과 19개 부문에서 기업과 시민단체, 사회적 기업 등 22곳이 최종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기획재정부 장관상인 상생경제 부문에는 포스코1%나눔재단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포항 및 광양에 소재한 장애인 복지관ㆍ특수학교 4개소에 전문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VR 직업훈련 센터를 구축해 안전하고 즐겁게 직업훈련을 할 수 있도록 도왔다.

SK텔레콤과 AI 기술 스타트업 투아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인 과학문화 저변확대 부문을 수상했다. SK텔레콤과 투아트는 AI 기술로 시각장애인의 일상생활과 직업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인 건강한 사회 부문은 스타벅스 코리아가 수상했다. 스타벅스는 2015년부터 매장에서 배출되는 커피박으로 친환경 퇴비를 제작하는 등 활용 가능한 범위 내에서 선제적인 재활용을 해왔다.

이 밖에 따뜻한 사회부문은 락앤락이, 기술나눔 부문은 삼성전자, 세이브더칠드런이 수상했다.

보건복지부 장관상의 희망나눔 부문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받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017년 ‘볼레드(VOLED)합창단을 창단해 지적ㆍ자폐성 발달 장애를 지닌 청소년들의 재능 발굴과 사회성 향상, 자존감 회복에 기여했다.

재능 나눔 부문은 사회복지법인 씨제이나눔재단이 수상했다.

▲2022 함께하는 기업 어워드 & CSR 필름페스티벌 시상식이 열린 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백상민 한국생산성본부 본부장이 심사평을 발표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환경부 장관상인 자원 순환 부문은 코오롱이 받았다. 코오롱은 전국 주요 사업장 7곳에 일회용 마스크 수거함을 설치해 폐마스크를 모으고, 이를 코오롱 브랜드 매장에 사용할 재활용 옷걸이 2만9000개로 제작했다.

고용노동부 장관상인 꿈꾸는 사회 부문은 한샘이 수상했다. 한샘은 평등한 사회 부문에서,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제주특별자치도사회복지협의회, 제주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활기찬 사회 부문에서 수상했다.

하나금융지주는 금융위원장상(더불어 사는 사회 부문)을 받았다. 상생 성장 부문은 본아이에프가, 지속 성장 부문은 골프존뉴딘그룹이 수상했다.

서울특별시 시장상인 안심 돌봄 부문 수상자로는 재단법인 다솜이재단이 선정됐다. 다솜이재단은 2008년 설립된 이래 무료간병을 통해 132억 원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

재단법인 넥스재단은 한국국제협력단이사장상의 글로벌 나눔 부문에서, CKL사회공헌재단, 착한여행은 글로벌 공헌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심사를 맡은 백상민 한국생산성본부 본부장은 “CSR에 대한 국제표준인 ISO 26000 기준 항목에 따라 약 12개 항목에 대해 출품작별 채점을 진행한 후, 2차 회의에서 최고점과 최저점을 뺀 평가 결과로 수상작을 선정했다”며 “내년에는 좀 더 많은 응모작이 출품돼 심사원들이 행복한 괴로움을 겪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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