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사이 3명, 암호화폐 거물들 잇따라 사망…의문으로 남은 죽음

입력 2022-12-01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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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헬기 추락으로 사망한 러시아 출신의 암호화폐 사업가 비야체슬라프 타란(53·왼쪽)과 그의 아내. (출처=데일리메일)

암호화폐 관련 사업가들이 잇따라 사망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러시아의 비야체슬라프 타란(53)이 헬리콥터 사고로 사망하면서 이들을 둘러싼 음모론이 이어지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의 억만장자이자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리버텍스(Libertex)’의 공동 설립자인 비야체슬라프 타란이 지난 25일 사망했다.

당시 타란이 탄 헬리콥터는 스위스 로잔에서 이륙해 모나코 인근의 프랑스 휴양도시 빌프랑슈쉬르메르 인근에서 추락했다. 이 사고로 타란을 비롯해 프랑스 조종사(35)도 함께 사망했다.

그러나 사고 당시 기상 상황이 매우 좋았던 점, 타란과 함께 탈 예정이던 한 승객이 막판에 탑승을 취소한 점 등이 알려지며 추락 원인에 많은 의문이 제기됐다.

프랑스 당국과 헬기 제조사인 에어버스는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섰으며, 사고 현장을 방문한 프랑스 검찰은 제3자의 개입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한 달 사이 암호화폐 사업가들이 연이어 생을 마감했다. 타란은 그중 세 번째 사망자다.

앞서 지난달 23일 암호화폐 거래플랫폼 앰버 그룹의 공동창업자 티안티안 쿨랜더(30)가 수면 중 사망했고, 사망 경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지난달 28일에는 스테이블코인 ‘다이(DAI)’의 공동 설립자인 니콜라이 무셰지안(29)도 익사 상태로 발견됐다. 특히 그는 사망하기 몇 시간 전 자신의 SNS에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가 자신을 살해할지도 모른다는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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