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언제나 환영"…서울시 '서울키즈 오케이존'에 350개 점포 동참

입력 2022-12-0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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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키즈(Kids) 오케이존 인증 스티커 부착 모습. (사진제공=서울시)

#. 아기랑 주말에 꽃 보고 새도 보고 즐겁게 놀다가 커피 한 잔 마시려고 했는데, 공원 근처 카페에 갔다가 노키즈존(No Kids Zone)이라고 입장 거부당했네요. 부쩍 늘어난 노키즈존 이해는 하지만 서글프네요. -지역 맘카페 회원 글

#. 영업장 내에서 아이들의 안전사고가 우려돼 '노키즈존'으로 운영했지만 아이가 있는 양육자들의 마음이 불편할까봐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여전히 걱정은 있지만 '서울키즈 오케이존' 사업 취지에 공감해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카페 영업주

음식점, 카페 등 서울시내 350개 매장이 13일부터 모든 아이가 환영받고, 아이와 함께 방문하는 양육자가 마음 편히 이용할 수 있는 ‘서울키즈(Kids) 오케이존’이 된다.

서울시는 자발적으로 동참하기로 뜻을 모은 350개 매장을 '서울키즈(Kids) 오케이존'으로 첫 지정했다고 1일 밝혔다.

지정된 매장에는 아이들이 환영받는 공간이라는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도록 노란색과 주황색의 인증 스티커가 부착된다. 아이들을 위한 메뉴를 판매하거나 아이용 의자와 수저‧포크 등을 비치해 아이들의 식사 편의도 제공한다.

시는 지난달 22일 한국외식업중앙회, 한국휴게음식업중앙회, 롯데지알에스(롯데리아, 엔제리너스, 크리스피크림도넛)와 '서울키즈 오케이존 업무협약(MOU)'을 맺고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서울'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350곳의 위치와 주소 등 관련 정보는 13일부터 서울생활 테마 지도인 '스마트서울맵'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아이 동반 손님의 출입을 제한하는 노키즈존의 증가로 양육자가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아이와 함께 하는 외출에 제약이 생기는 것은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음식점, 카페 등의 자발적인 동참을 통한 '서울키즈 오케이존'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서 아이 키우기 편한 서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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